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 팔 생각 없어요?"…서울 사는 40대 '어리둥절'한 까닭 [돈앤톡]
1,789 1
2026.01.26 17:44
1,789 1

"요즘 잘 지내시죠? 혹시 집 팔 생각 없으세요?"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4년 전 계약한 아파트에서 특별한 불편 없이 살고 있던 터라, 갑작스러운 매도 문의가 반갑다기보다는 어리둥절했습니다. A씨는 "집을 내놓을 생각도 없는데 먼저 연락이 오니, '아 요즘 진짜 '불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열기가 핵심 상급지를 넘어 중·하급지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먼저 뛴 지역을 기준 삼아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런데 상승 폭이 예상보다 가팔라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업소가 모두 혼란을 겪을 정도로 전해졌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줄을 서는데, 팔려는 사람은 '더 오를 것 같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매매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매수할 집을 알아보던 직장인 B씨는 "요즘은 집을 보고 매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계좌부터 받는 게 관건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기다리던 단지에서 매물이 나오면 집을 보기 전이라도 계약금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B씨는 기다리던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금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돌아온 답은 사실상 '거절'이었습니다. 매도인이 전화로 그 자리에서 호가를 3000만원이나 올려버린 겁니다. B씨는 "중개인도 나도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장 중개업소도 속앓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C 소장은 "어제 하루에만 세 팀이 계약하겠다고 해 매도인에게 (계약금을 보낼) 계좌를 요구했는데, 단 하나의 계좌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매도인이 집을 팔겠다고 결심했다가도, 인근 단지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된 가격을 보고는 '더 생각해보겠다'고 마음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은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난해 나온 10·15 대책 이후 주간 단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주목할 것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상승을 이끈 지역은 강남 3구나 마포·용산·성동 등 기존 상급지가 아니라 동작과 광진 등 기타 한강 벨트와 노원·관악 등 서울 외곽지역이었습니다. 상승률은 관악구 0.44%, 중구 0.35%, 서대문구 0.31% 등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경기도 안양(0.41%)이 과천(0.30%)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매물 감소 역시 중·하급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아파트 정보 제공 앱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한 달 전과 비교해 서울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성북구(-14.7%), 종로구(-12.4%), 노원구(-11.8%) 순이었습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도 "올해 아파트 시장에선 중위권 혹은 하위권 지역에서 핵심 단지들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노도강·금관구·중'(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중랑구) 지역 아파트들의 키 맞추기 현상이 올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41813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026년 레전드 음악 영화! <마이클> 예매권 이벤트 230 04.28 11,0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6,3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6,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8,4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4,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9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2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3,5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7005 유머 날 꽃이라고 부르겠다면 그렇게 부르라고 해 17:19 5
3057004 유머 @아직도 제목 납득 못 함 17:19 84
3057003 이슈 조합명이 벌써부터 >예뽀니즈< 라는 걸그룹 비주얼 멤버 17:18 108
3057002 유머 미친 셋로그 찍다가 고양이가 갈치훔쳐감 4 17:17 307
3057001 이슈 오늘 컴백하는 크래비티 새로 뜬 인터뷰 프로필 사진.jpg 17:15 150
3057000 이슈 [국내축구] k리그가 폐지한 조항 피파에서는 적극 검토중 3 17:15 312
3056999 이슈 우래옥 가격 오름 3월달까진 안올랐었는데 이제 육수 추가 안되고 추가사리도 안된다고 함 ㅜㅜ 6 17:12 1,226
3056998 유머 @: 티맵에서 착한주유소 검색하면 저렴한 주유소들 쫙 나오는데 착한주유소 5번 지정되면 명예의전당에 올라서 8 17:08 637
3056997 이슈 진돗개가 빗질이 맘에 들면 나오는 표정 18 17:06 2,430
3056996 기사/뉴스 '1년 학비 3000만원' 연예인 자녀들 몰리더니…터질게 터졌다 7 17:05 1,816
3056995 이슈 엘르 5월호 송강 X 로에베 화보.jpg 3 17:04 433
3056994 정보 T1 페이커 LCK 출전 경기수 1100경기 돌파 7 17:04 441
3056993 이슈 다이소 포인트 200p때문에 시말서 각이다 지금 시발.. 103 17:03 8,034
3056992 이슈 충격적인 하츠네 미쿠 그림...........................jpg 6 17:03 930
3056991 유머 레즈는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있어서 킹받는 것 1.고부갈등 2.육아로 인한 싸움 3.명절증후군 3 17:03 1,211
3056990 이슈 매드맥스의 워보이들이 보스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유 1 17:02 498
3056989 이슈 하이브 1분기 실적 11 17:02 1,287
3056988 기사/뉴스 신인 가수 김남길 “설레는 대학 축제 스케줄, 토크 길게 하지 말라고…”(황제파워) 19 17:01 833
3056987 이슈 이채연 'No Tears On The Dancefloor' 멜론 일간 순위 17:01 194
3056986 유머 춤으로 일본어 높임말 배워보실분 4 17:01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