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72개 종목 10년 수익률 분석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화장품·항공·내수주 투자자 눈물
반도체·방산주는 10년간 수천% ↑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화장품·항공·내수주 투자자 눈물
반도체·방산주는 10년간 수천% ↑
화장품·항공 등 내수주 부진
화장품 관련 업종이 하락 종목 상위에 포진했다. 메타랩스(-97.81%), 잇츠한불(-87.26%), 아모레퍼시픽홀딩스우(-85.25%) 등이 대표적이다. 한때 주당 170만 원대까지 올랐던 LG생활건강은 현재 27만 원대에 머물러 있다.
2015년 전후 중국 소비 호황을 타고 급성장했던 화장품 업계는 이후 중국 시장 변화와 경쟁 심화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위권에 올랐지만 현재는 8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항공주 역시 투자 성과가 저조했다. 제주항공의 10년 수익률은 -76%, 아시아나항공은 -63%다. 중국 수요 둔화, 코로나19 팬데믹, 고정비 부담 등이 반복되며 주가가 장기 부진에 빠졌다.
내수주 전반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CJ CGV는 10년간 주가가 92% 급락했고, 롯데하이마트(-87%), SPC삼립(-85%), 오뚜기(-73%), 신세계푸드(-68%) 등 식품·유통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10년을 버텼는데도 수익이 나지 않은 종목은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산업 자체가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방산처럼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진 업종은 이익의 질이 달라지면서 밸류에이션 자체가 재평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