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2의 손흥민'만 기다릴 것인가…유럽파 수 '日 114명 vs 韓 31명' 숫자가 아닌 '구조'의 차이→한국 축구,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404 8
2026.01.26 11:53
404 8

 

"이제 대표팀이 아니어도 유럽으로 간다" 일본 축구의 변화는 한국 축구에 적잖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분석·스카우팅 플랫폼 Hudl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 변화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요즘 유럽에서는 일본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지 않고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라며 "숫자의 증가보다 더 중요한 점은 유럽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팀의 현 상황도 함께 언급했다.

Hudl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전원 유럽파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한 적도 있다"며 "이는 아시아 어느 국가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일본은, 해외 경험을 축적한 선수들을 앞세워 이제는 8강 이하의 성적이 오히려 아쉬운 팀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연령대의 조기 유럽 진출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Hudl은 "소타 기타노(레드불 잘츠부르크), 고토 케이스케(신트트라위던), 사노 고다이(NEC 네이메헌) 등은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거나 거의 없는 상태에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며 "이들은 이제 막 국가대표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선수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Hudl은 일본 선수 에이전트 다나베 노부아키의 발언도 전했다. 그는 "요즘은 국가대표가 아니어도, 심지어 J리그에서 주전이 아니어도 해외로 이적하는 것이 점점 더 일반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25/26시즌 기준 유럽 클럽에 소속된 일본 선수는 114명이며, 이 가운데 60% 이상은 국가대표 경험을 쌓기 전에 해외로 이적했다. Hudl은 이를 두고 "기존의 일본 선수 육성 및 이적 경로에서 분명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일본의 유소년 시스템을 강조했다.

 

Hudl은 "일본의 경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유소년 육성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학교와 대학 축구가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고교 축구대회는 국가적 이벤트로, TV 중계와 함께 최대 5만 명의 관중을 모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는 프로 클럽과 사설 아카데미의 참여가 확대됐고, 데이터 기반 훈련과 분석이 보편화되면서 선수들이 훨씬 어린 나이부터 글로벌 무대를 염두에 두고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클럽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Hudl은 "영상 분석과 데이터, 글로벌 스카우팅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유럽 구단들은 U15~U17 연령대부터 일본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과 유럽 모두에게 더 빠르고 예측 가능한 이동 경로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진출 선호 국가 역시 변화하고 있다. Hudl은 '와이스카웃' 시청 데이터를 근거로 "최근 3년간 벨기에 클럽들이 J리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관찰한 국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신트트라위던은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등 다수의 선수들이 이곳을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udl은 "일본 선수들은 뛰어난 볼 컨트롤과 정확한 패스, 전술 이해도를 갖추고 있으며, 현대 유럽 축구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강한 프로의식과 규율, 학습 능력 역시 유럽 클럽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재능의 공급처가 됐다"며 "다가오는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일본 선수들에 대한 유럽의 관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udl은 한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럽 진출 선수 수만 놓고 보더라도 일본과 한국의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현재 유럽에 진출해 있는 한국 선수는 총 31명으로, 114명에 달하는 일본과 비교하면 83명이나 차이가 난다.

물론 유럽 진출 선수 수가 곧바로 해당 국가의 축구 수준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들이 팀을 이끌며 일본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이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FC로 향하며 선수 경력의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김민재 역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강인이 여전히 전성기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일본처럼 다수의 젊은 자원이 유럽 무대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구조와는 결이 다르다.

결국 문제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다. 일본은 이미 유소년 단계부터 유럽 시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로를 구축하며 선수층의 두께를 키우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소수의 재능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Hudl의 분석처럼 유럽 진출 선수 수가 곧바로 국가 경쟁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더 많은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환경을 경험하고 경쟁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대표팀과 리그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이 이미 그 변곡점을 넘어섰다면 한국 축구는 지금이야말로 방향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제2의 손흥민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은 슈퍼스타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향후 격차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139/000224119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37 01.22 67,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49,1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7,4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3,8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0,6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109 이슈 모로코, 한국 K2 흑표 전차 도입 검토, 일본 반응 2 16:23 326
2974108 유머 친구한테 "나 요즘 너무 힘들어"라고 했는데 친구가 "너만 힘든 거 아냐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하면 위로가 된다 vs 상처다 12 16:23 220
2974107 기사/뉴스 하츠투하츠→이찬원 등…'한터뮤직어워즈 2025' 1차 라인업 공개 16:23 123
2974106 이슈 역사학자들에게 평가가 나쁜 & 반반인 조선 왕실 여인들 3 16:22 278
2974105 이슈 현재 일본 대중들 난리나게 만든 여돌 멤버.jpg 14 16:22 869
2974104 유머 이쯤에서 다시 보는 박건우 선생님 명언 콘텐츠 참여 회피하는 모든 야구선수들 새겨 들어라 1 16:21 331
2974103 정치 [단독] 정청래 공언한 '관세 후속 특위'… 석 달째 깜깜무소식 7 16:21 157
2974102 유머 찜질방 손님들의 또또 나이 맞히기 16:21 215
2974101 이슈 어쩐지 내가 다 시원한 기분인 다육이 죽은잎 제거 영상🪴 3 16:20 295
2974100 기사/뉴스 '이해인 제작' OWIS, 세린·하루·썸머·소이·유니 5인 체제 공식화 7 16:16 844
2974099 유머 요즘 미모 물오른 최유정 근황.jpg 7 16:16 1,133
2974098 기사/뉴스 춘천시 '공연형 아레나' 유치 도전장 5 16:16 347
2974097 이슈 일본 게이들 난리난 정치인.jpg 9 16:16 1,334
2974096 이슈 전 국민이 분노했던 그때 그 올림픽 판정 29 16:13 1,415
2974095 기사/뉴스 '메이드 인 코리아' 감독도 깜짝…박용우 "가발 설정? 오히려 좋아" 1 16:12 616
2974094 이슈 현재 트리플에스 팬들이 심장 뛰는 이유 5 16:10 1,044
2974093 이슈 권은비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6:07 1,085
2974092 유머 루이는 해먹 밧줄 갈갈 삼매경, 후이는 웅니가 뭐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 8 16:06 1,136
2974091 이슈 한국에서 데이트한 환승연애 4 백현-윤녕.jpg 1 16:05 1,714
2974090 정보 더글로우 2026 라인업 11 16:05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