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李 “정부 이긴 시장 없다”, 다주택 중과 재강조…시장선 “文 때 실패”
1,203 20
2026.01.26 11:11
1,203 20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다시 엑스(Xㆍ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되는 것은 지난해 이미 정해진 일”이라며 “비정상으로 인한 불공정한 혜택은 힘들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세제를 시장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지만, 사실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시행이라는 세제 카드를 꺼내 든 셈이라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청와대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계속 유예해 왔다”며 “이렇게 해서 집값이 절대 안 잡힌다. ‘유예는 없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자회견 때 “부동산 세금 정책은 최후 수단”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아예 고려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그때 말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초거래절벽’ 우려…‘똘똘한 한 채’만 가중”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집값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단기적이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우려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단기간 급매 물건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겠지만, 이걸 공급대책이라 부를 수 없다”며 “장기적으론 매물 잠김 현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도 “수년간 ‘다주택자=투기꾼’으로 몰아온 터라, 다주택자 숫자 자체가 많지 않고 특히 핵심지는 팔 사람은 다 판 상태”라며 “지금까지 남은 다주택자 입장에선, 손해 보면서 매물을 팔 이유도 없고 버티거나 증여하는 방식을 쓸 수 있다. 결국 시장은 ‘초거래절벽’ 사태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을 가중할 거라는 분석도 많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 두 개가 있는 데 하나만 남겨야 한다면, 누구나 상급지의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외곽 물건을 정리할 것”이라며 “무주택자들 역시 향후 집을 구매할 때 최대한 모든 자산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매수 방식이 일반화할 것”이라고 했다.

 

똘똘한 한 채가 가중될 경우, 전ㆍ월세 시장에 역풍을 부를 거란 우려도 있다. 임대 시장의 중요한 축인 다주택자들이 수익성과 환금성이 낮은 지방 주택부터 처분하고 수도권 핵심지로 자금을 재배치하는 것은 즉, 지방 전ㆍ월세 시장 씨가 마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집값 폭등기’ 盧·文 때 시행…李도 “실패 정책” 지적
 

더구나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말과 달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는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만 시행되고 보수 정부서 유예 또는 폐지한 정책이라는 20여년 간의 선례도 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노무현 정부 때 39.07%, 문재인 정부 때 62.19% 폭등했다. 이명박(-3.16%)·박근혜(10.06%) 정부와 확연한 차이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패론이 들끓던 20대 대선(2022년 3월 9일)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에 양도세 중과를 실패 사례로 언급한 것 역시 업계에 회자한다. 이 대통령이 2021년 12월 12일 돌연 “다주택자의 매물 잠김 해소를 위해서 (일시 완화가) 필요하다. 1년 정도 한시적 유예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청와대와 각을 세울 때다.

 

당시 청와대는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 대통령은 “솔직히 서로 동의가 안 되면 몇달 뒤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12월 21일),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실패했으면 원인을 제거하고 바꿔야 한다. 핵심은 시장 존중이라고 본다”(12월 29일)고 맞섰다.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작동하던 시기 성난 민심을 달래고 보수 표심까지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는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해 유예시켰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과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사례로 제시한 제도를 다시 쓰겠다는 점에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정말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부동산 시장을 때려잡겠다며 싸움 거는 정책은 늘 패배했다. 집값 안정의 확실한 카드는 수요에 맞는 공급뿐, 시장 원리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988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58 01.22 72,0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3,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3,6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6,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3,8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21 이슈 물광피부의 비밀 02:20 66
2974720 이슈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02:18 144
2974719 기사/뉴스 밤사이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 폭발… 거주자가 소화기로 진화 3 02:15 432
2974718 유머 주식, 코인으로 번 돈 좋게 생각 안 한다.jpg 10 02:11 742
2974717 이슈 @데뷔 7개월차 18세 신인이 혼자 뚜벅뚜벅 올라와서 혜야를 부름 3 02:08 461
2974716 유머 안녕하세요 니트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10 02:04 1,054
2974715 유머 고라니때문에 회사 이직한 사람 9 02:00 1,066
2974714 이슈 애정하고 존경하는 해피문데이 대표님의 글. “생리대 무상공급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해피문데이의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겠습니다. 저의 10년 치 '치열함'을 정부의 '의지'와 합쳐보고 싶습니다. 여성들이 생리대 걱정만큼은 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저는 살고 싶습니다” 31 01:43 1,421
2974713 유머 대만야구 홈런 낚시.gif 16 01:39 881
2974712 유머 하다하다 오은영쌤까지 삼킨 강유미 13 01:35 1,441
2974711 기사/뉴스 ‘슈퍼개미’ 유튜버, 주식 추천 후 매도해 58억원 수익…대법 “사기적 부정거래” 16 01:32 2,076
2974710 이슈 애가 어린이집에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집에서 밥을 안 먹어 208 01:31 12,768
2974709 유머 한국여자들은 왜 낚시하는 남자 싫어하는지 이해 못하는 대만 와이프 37 01:29 3,064
2974708 이슈 키키 미니 2집 《Delulu Pack》 초동 2일차 종료 3 01:27 699
2974707 이슈 센스만점으로 반응터진 엔믹스 해원 고민상담소.....jpg 5 01:25 996
2974706 이슈 실제로 보면 엄청 작다는 이주빈 얼굴 크기 체감해보기 15 01:25 2,739
2974705 이슈 모나리자 고양이 방석 10 01:23 652
2974704 이슈 컴백 라이브 처음부터 끝까지 쌩라이브로 노래 말아주고 간 여돌ㄷㄷ 2 01:18 665
2974703 유머 와이프가 사라고 허락한게 맞다vs아니다 47 01:18 3,397
2974702 유머 남친이 ‭여자 ‭알바 ‭동료한테 ‭두쫀쿠 ‭받아옴 38 01:17 3,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