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화려한 날들', 천호진 사망 엔딩...자체최고 20.5% 종영에도 찝찝 [ize 포커스]
1,657 12
2026.01.26 10:42
1,657 12

 

 

시청률 20% 돌파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의 불만,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극 후반 반전을 두고, 그리고 이를 수습한 엔딩에 대해 시청자들의 불호가 이어지는 '화려한 날들'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지난 25일 최종회(50회)를 방송했다. 죽을 위기에 처했던 남자 주인공은 살아났지만, 그가 생을 이어가는 과정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최종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0.5%를 기록, 20% 돌파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했지만 '엔딩'(결말)에 대한 다수의 시청자 반응으로 '찝찝'하게 됐다. 시청자들의 불호 없는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화려한 날들' 최종회에서는 심장병(확장성 심근병증)이 악화되어 쓰러졌던 주인공 이지혁(정일우 분)이 심장이식을 받은 3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혁은 지은오(정인선 분)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 박성재(윤현민 분)와 이수빈(신수현 분)도 결혼했다. 이상철(천호진 분)의 아내이자 이지혁의 어머니인 김다정(김희정 분)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살고 있었고, 이지완(손상연 분), 박영라(박정연 분)은 사돈지간으로 남아 각자의 일에 충실했다. 고성희(이태란 분)은 박진석(박성근 분)과 한 집에 살았지만 가사도우미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다.

 

심장이식만이 살 길이었던 이지혁. 그에게 심장을 이식한 이는 다름 아닌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 앞서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까지 받은 이상철은 끝내 죽음을 맞이했고, 아들 이지혁에게 심장을 이식했다. 뇌사 상태에 빠지기 전, 의식이 있던 이상철은 막내 아들 이지완에게 유언이 담긴 영상을 촬영하게 했다. 아들 이지혁에게 심장을 주겠다는 아버지의 유언이었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방송 말미 이지혁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바닷가를 찾은 모습이 펼쳐졌다. 이지혁은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 이런 거였어요? 사는 게 늘 좋지도 않고, 늘 싫지도 않고, 힘들다가도 어쩌다 한 번씩 되게 행복하고. 별거 아니던데요. 근데 그런게 왜이렇게 좋죠. 아버지 미안해요. 은오하고라면 방 한 칸에서도 좋았을 텐데, 그거를 못 보여드려서 너무 미안해요. 우리 아버지 남들은 80세, 90세 산다는데, 겨우겨우 63년. 아버지. 아빠, 그 생명 나한테 주고 가면서 안 억울했어요? 왜 안 억울해. 아버지는 바짓단이 다 닳았던데, 신발 뒤축도 닳았던데. 지갑도 나 초등학교 때부터 쓰던 거였는데 비싼 음식 한번 못 사드렸잖아요. 여행도 제대로 못 하셨고. 이젠 내가 다 해드릴 수 있는데. 근데 아버지. 나 진짜 나쁜 놈인 거 알아요? 살아서 좋았어요. 사니까 좋더라고. 은오 보는 데 좋아서 눈물 나고. 나는 비싸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어요. 아휴 뭐 이런 자식이 있어요. 인간이 뭐 이래요. 아버지, 아빠. 나를 낳아줘서 고맙습니다. 나를 또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두 번 생명을 주셔서'라고 했다. 이어 "고마워요, 아버지. 고마워요, 아버지"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아가게 된 아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자신의 화려한 날들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막을 내리기까지 과정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종영이 다가오는 가운데, 펼쳐진 주인공의 시련은 반전이면서도 다수의 시청자들이 불만을 유발한 설정이었다. 종영을 10회 앞두고 40회가 되서야 주인공을 비롯한 인물들의 꼬였던 관계가 풀리기 시작했고, 악행을 이어왔던 고성희에 대한 사이다 응징이 기대됐던 상황이었다. 이에 다수 시청자의 기대와 예상을 뒤엎는 주인공의 심장병 설정은 불만을 야기했다. '또 꼬이는 전개'가 예상됐던 것. 심장이식이니 극적 장치로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사망해야 했기 때문. 심장이식 설정은 앞서 여주인공 지은오가 간 이식 공여자로 나섰던 만큼, 장기 이식에 대해 다수의 시청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시청자 중에는 모두가 웃게 되는 해피엔딩이 아님을 예상하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가 고성희의 죽음과 심장이식 예측이 빗나가면서 '화려한 날들'의 엔딩은 허를 찌르는 반전인 동시에 불호 엔딩이 됐다.

 

종영 후,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엔딩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고생만 한 아버지' '꼭 아버지를 죽였어야 했나' 등의 비판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천호진의 사망 엔딩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천호진은 '화려한 날들' 이전, 소현경 작가의 '황금빛 내 인생'에서도 사망 엔딩을 맞은 바 있다. 이번 '화려한 날들'에서 소현경 작가와 재회는 '2연속 사망 엔딩'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극 중 천호진이 펼친 고생하는 '국민 아버지'의 열연에 빠졌던 시청자들에게는 '화려한 날' 없는 아버지의 엔딩이 새드엔딩으로 남았다.

 

또한 '화려한 날들' 최종회, 결말에 대한 다수의 시청자가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일부 시청자는 '삶을 돌아본 시간' '화려한 날들이 무엇인지 고민했던 시간' 등의 반응으로 호응을 하기도 했다. 작가가 '화려한 날들'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의미가 무엇인지를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화려한 날들', 천호진 사망 엔딩...자체최고 20.5% 종영에도 찝찝 [ize 포커스]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02 01.22 56,8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25,8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82,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1,5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60,2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1,6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2977 기사/뉴스 LG유니참, 합리적 가격 생리대 출시 예정..."정부 여성정책 방향성에 공감" 15:48 75
2972976 유머 사람이 왜이렇게 어두워? 혹시 논문같은거써? 1 15:48 164
2972975 정치 김재섭 "'원조 배신자' 유승민도 공천 물망…한동훈이라고 왜 못 나가나" 1 15:46 64
2972974 정보 결말 보면 할 말을 잃게 되는 영화들.............jpg (feat.반전) 7 15:45 658
2972973 유머 신기루랑 나눈 카톡대화 11 15:44 968
2972972 이슈 에스콰이어 2월호 : 𝘁𝘄𝗼 𝘄𝗮𝘆𝘀 𝗼𝗳 𝘀𝗲𝗲𝗶𝗻𝗴(NCT 제노,재민) 15:43 175
2972971 기사/뉴스 "박장범 KBS 사장, 계엄 직전 보도국장에 전화" KBS 노조 폭로 6 15:41 472
2972970 이슈 요즘 출판인들을 만나면 남자 소설가가 점점 더 희귀해지고 문학이 여성 서사 일변도로 흘러가는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여러 논의가 나옵니다. 74 15:40 1,608
2972969 유머 방송에서 잡도리라는 표현 써도 되는지 헤매는 외국인 둘 3 15:40 909
2972968 유머 강아지가 티켓봉투 물어뜯어놓음 10 15:39 1,424
2972967 이슈 차은우가 작사에 참여한 본인 노래 가사 8 15:38 1,420
2972966 기사/뉴스 [단독]李대통령 "왜 나눈지 모르겠다"던 발전 5개사…감사원 특별감사 4 15:38 615
2972965 유머 엑소 5:1 단체 폴라로이드 이벤트 예상과 현실... 11 15:38 999
2972964 유머 트럼프 정부에게 통렬한 일침을 가하는 사회운동가.jpg 4 15:38 572
2972963 정치 총리실이 부적절하다는데…김어준 "내가 알아서 할 것" 33 15:37 674
2972962 이슈 축구 기자피셜 송민규 선수 아내가 공개한 악플은 일부다 더 심한것들은 공개 하지 않았다 13 15:37 1,018
2972961 기사/뉴스 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3000만건 넘는다"…쿠팡 축소 의심도 3 15:36 230
2972960 유머 작가가 리볼빙에 화끈하게 당해본적있나 싶은 만화 제목 3 15:36 1,473
2972959 정치 美 부통령 만난 김민석 총리 "한미 관계, 기업 로비로 흔들리지 않아 11 15:35 366
2972958 기사/뉴스 엔화 강세 여파, 원·달러 환율 하락 1 15:34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