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반독재 투사에서 민주 진영 좌장까지…이해찬, 한국 민주주의 반세기
1,234 7
2026.01.25 18:00
1,234 7

민주화운동으로 옥고 뒤 현실정치 투신
'무패의 7선'·'실세 총리'·'민주 진영 20년 집권론' 명성
DJ부터 이재명까지 4번의 민주당 정권 출범 '키맨'


25일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최전선에서 시작해 국무총리와 7선 국회의원을 지내기까지, 한국 민주 진영의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관통한 인물이었다. 유신체제에 맞선 학생운동가에서 여권의 핵심 전략가이자 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 과정과 궤를 같이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며 정치적 삶을 시작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 학생운동에 투신한 그는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1년 가까이 옥고를 치렀다. 1980년에는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재판정에서 그는 "이 목숨 다 바쳐 이 땅이 민주화될 때까지 싸워나가겠다. 당신들이 저지르고 있는 역사적 범죄를 결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외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혹독한 고문과 수감 생활 속에서도 그의 민주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육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문익환 목사 등 재야 인사들과 교류하며 민주화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혔고, 1982년 성탄절 특사로 풀려난 뒤에도 재야 운동을 이어갔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훗날 "1987년까지는 민주화의 꿈을 좇았고, 그 이후에는 민주적 국민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회고했다.

같은 해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낙선한 뒤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서 민주정의당 김종인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관악을에서만 17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을 집요하게 추궁하며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노동 입법에도 적극 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 이상수 전 의원과 함께 '노동위 3총사'로 불렸다. 1995년에는 민선 1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1998년에는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고교 평준화 확대 등 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했다는 평가와 함께,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따른 학력 저하 논란도 동시에 뒤따랐다. 이 시기 '이해찬 세대'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중앙선대위 기획본부장을 맡아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뒷받침했고, 2003년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듬해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노무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노 전 대통령과 '맞담배'를 피울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며 '실세 총리'로 불렸다. 노 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천생연분", "정말 유능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1632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40 01.22 68,8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0,5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9,5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5,2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0,6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257 이슈 현재 난리난 맘카페 상황.JPG 3 18:32 604
2974256 이슈 태풍처럼 나타난 무진장 악하게 잘생긴 보석 💎 무진성 💎 |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4 EP.32 18:32 45
2974255 이슈 [면log] 쇼츠 공장 가동한 미연의 촬영 비하인드 대공개 ❤️‍🔥ㅣ 먹방, 팬사인회 비하인드 18:31 8
2974254 이슈 천러 : (속닥) 잡도리가.. 써도 되는 말이야? 마크 : 나 잘 몰랑..twt 5 18:30 351
2974253 이슈 일본에서 판다는 고로케 도리야키 1 18:29 239
2974252 이슈 라잇썸 Love Love Love 챌린지 18:29 27
2974251 이슈 김세정 쇼츠 업로드 - 💢♨️🤭 1 18:28 52
2974250 이슈 희귀병인 아내 버리고 집나간 남편 11 18:28 925
2974249 기사/뉴스 혼자 걸어갈 동안 아무도 몰랐다…'현장학습 사망' 4살 아이, 법원 "교사 책임" 1 18:28 213
2974248 이슈 개인적으로 부러운 셀카 잘 찍는 아이돌 모음 18:27 220
2974247 이슈 도겸X승관 옆에 나란히 앉아 듣는 플레이리스트 | DxS (SEVENTEEN) Playlist | 소야곡 | Blue | Record Delivery ‪@1theKLive‬​ 18:27 22
2974246 이슈 [4K] dodree(도드리) “꿈만 같았다(Just Like a Dream)” Band LIVE | it's Live 1 18:26 36
2974245 이슈 발레학원에서 간식 훔쳐먹고 5천원 두고 간 임산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22 18:26 1,123
2974244 이슈 그리스 신화 자컨에서 캐해 제대로 한 것 같은 남돌... 18:25 328
2974243 이슈 언제 또 이런 걸 준비한거야..🥹 엘프의 선물에 눈물바다 된 슈주 현장 대공개 18:25 72
2974242 이슈 [윤은혜] 2026년 불 태우자!🔥 붉은 말의 해니까, 레드 아이템 다 모아봤어요❤️(+ 향수, 립, 액세서리 etc.) | 월간 은혜로운템 JANUARY 18:25 58
2974241 이슈 드라마 <더 글로리> 정성일의 명대사 3 18:25 677
2974240 이슈 [한지혜] 요즘 더 예뻐진 이유😆? 겨울철 관리! 일상 vlog l PT운동, 스키, 신발 쇼핑, 겨울철 선크림 추천 18:25 85
2974239 이슈 맛있는 녀석들 아닙니다 | 무거운 녀석들의 헤비급 미러전 | 수지와 친구들 EP.1 18:24 129
2974238 이슈 너네 케미 너무 좋~🤙다~👍 | EP. 124 김혜윤 로몬 | 살롱드립 18:24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