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검찰, ‘밀가루 담합’ 규모 4조원 이상 추산…수사 7개 기업으로 확대
2,473 56
2026.01.25 16:38
2,473 56

25일 국민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기존의 대한제분·사조동아원·CJ제일제당 등 5개 제분업체에 대한 밀가루 담합 수사 대상을 7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이들의 담합 규모를 4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이들 기업은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거나 출하 물량을 조정하는 등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해 사건 관련자 10여명 이상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요청권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견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검찰총장·중기부 장관·조달청장 등이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는 반드시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 제도를 뜻한다.

검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한 만큼 향후 수사는 제분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서민경제교란 범죄로 규정하고,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공정위 행정처분을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부당하게 담합해 물가를 올린 사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사례는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수사는 ‘설탕 담합’ 사건과 ‘한전 입찰 담합’에 이은 서민경제교란 사범에 대한 검찰의 3번째 직접수사다.

검찰은 당초 지난 24일 대한제분과 사조동아원의 전현직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검찰은 밀가루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한제분과 사조동아원이 담합을 주도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법원이 관련자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법조계에서는 밀가루가 기초 생필품인 데다가 담합 규모가 4조원이 넘고, 제분업체 대표 등이 직접 범행에 가담해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 발부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았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가 담합 범죄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국내에서 밀가루 담합이 적발된 것은 1963년 삼분사건, 2006년 밀가루 담합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법인에 대한 과징금과 벌금 처분만 지속했고, 이 같은 미온적 대응이 제분업계의 고질적 담합구조를 형성했다는 지적이 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밀가루 시장은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고, 생활필수품이라는 특성상 꾸준한 수요가 있기에 담합 구조가 고착되어 있다”며 “검찰이 답합과 관련한 진술과 물증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공개된 영장 기각 사유를 보면 증거는 충분히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28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83 01.27 46,7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0,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4,9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9,0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0,4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286 이슈 9년전 오늘 첫방송 한,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15:46 6
2977285 유머 가족에게 권유받은 블라인 1 15:45 148
2977284 기사/뉴스 ‘트민남’ 전현무 두쫀쿠 언급…누리꾼 “트렌드 절단기” (옥문아) 5 15:44 97
2977283 이슈 우기 한음저협 여성 외국인 아이돌 최초 정회원...을! 2 15:43 265
2977282 이슈 (스압주의) 저는 게임할 때가 제일 좋아요 게임 안에서는 제가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갈 수 있거든요 1 15:43 165
2977281 이슈 친구 초등학교 5,6학년 생기부.. 친구 어머님께 1년동안 무슨 일이 있으셨던건지 궁금함 ㅠㅠ 2 15:43 392
2977280 정보 미국 주요 빅테크들의 2025년 4분기 실적 Part1 4 15:40 449
2977279 기사/뉴스 서범준, 유지태와 10년만 재회에 눈물까지 “영원한 롤모델”(나혼산) 6 15:40 536
2977278 유머 카페사장 : 저기 그... 김치전 드실래요? 7 15:39 1,251
2977277 이슈 14년만에 바뀌었다는 비너스 모델...........jpg 19 15:39 1,518
2977276 유머 변비인 대리만족 되는 짤 1 15:38 425
2977275 이슈 펭수 여주홍보대사위촉식 비하인드 🐧🌾 7 15:35 294
2977274 기사/뉴스 박명수,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렸다"...'무한도전' 전성기 회상 8 15:34 438
2977273 이슈 도날드 트럼프 마이크 켜진채 한 발언 56 15:33 3,851
2977272 기사/뉴스 20대 아들 앞에서 아내 흉기 살해한 50대 남편 '긴급 체포' 6 15:33 592
2977271 이슈 광장시장 근황 (feat. 꼬마김밥) 5 15:33 1,066
2977270 이슈 택배 기사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5 15:32 1,334
2977269 유머 일본 로맨스만화 여주가 결혼식 한달전에 파혼한 이유 15 15:30 2,624
2977268 기사/뉴스 "조작했으면 징역까지 가능"..現 변호사가 본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심각성[스타이슈] 2 15:30 266
2977267 정보 망그러진 곰 올리브영 콜라보 인형 5종 🪽 9 15:30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