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없게…" 13년 만에 이동통신 표준 바뀐다
980 0
2026.01.25 15:50
980 0

TTA, 암호화 안 된 단말기도 통신망 접속 가능케 해

LTE 도입 과도기 시절 만들어져…빠르면 연내 개정

https://img.theqoo.net/XNTuIJ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갈라파고스식' 이동통신 표준이 바뀐다. 그동안 한국은 해외와 다른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왔는데, KT 사태를 계기로 허점이 드러나면서 13년 만에 개정 논의가 시작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이동통신 3사와 만나 'LTE(롱텀에볼루션) 음성통화(VoLTE) 단말 규격'에 종단 암호화(IPSec, 발신원부터 수신원까지 정보 암호화 유지)를 엄격히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 이통 3사와 단말 제조사의 합의를 거쳐 연내 개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안에 정통한 기관 관계자는 "개정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종단 암호화란 이용자 단말기에서 이동통신사 코어망까지의 통신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단말기와 이통사 서버는 보안 협상을 거친다. KT 해커는 보안 협상 과정을 불법 펨토셀로 방해해 종단 암호화를 해제한 뒤 이용자가 수신하는 결제 인증 정보를 탈취해 무단 소액결제를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커가 문자뿐 아니라 음성통화까지 엿들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KT에 대해 전체 이용자 대상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렸다.


'비번 체계 다르다' 속여 문자·통화 탈취…"다운그레이드 공격 취약"


전문가들은 종단 암호화가 해제된 단말기가 코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 TTA 표준 자체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제표준화기구(3GPP) 표준은 보안 협상 실패 시 해당 단말기의 코어망 등록 절차가 아예 중단된다. 그러나 TTA는 암호화에 실패한 경우에도 평문으로 통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방식은 해커의 '다운그레이드 공격'에 무력하다는 허점이 있다. 예컨대,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커가 '비밀번호 체계가 다르다'고 속여 단말기가 낮은 수준 동작 모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면 보안 장치 없이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통상 낮은 수준의 동작 모드는 구형 시스템이나 이전 버전과의 하위 호환을 위해 제공된다.


TTA가 2013년 해외와 동떨어진 이 같은 표준을 만든 것도 LTE 도입 초창기, 호환이 안되던 LG유플러스 상황을 고려한 탓이 크다. 3G(3세대 이동통신) 시대 SK텔레콤과 KT는 비동기식 WCDMA(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를, LG유플러스는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4G 시대, WCDMA의 진화 기술인 LTE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는데, LTE 보안 표준인 종단 암호화를 엄격히 적용할 경우 LG유플러스의 3G 폰 이용자들이 통신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SKT나 KT로 유심 이동을 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TTA는 이통 3사 및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해 종단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아도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표준을 정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09044?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146 00:05 3,6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8,5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2,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7,7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77,9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590 이슈 일본어를 잘한다고 일본인과 친해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6 05:14 538
297358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3편 1 04:45 122
2973588 정치 김 지사 "5조원이 애 이름이냐··· 강원도지사 밟고 가라"  1 04:43 350
2973587 유머 현재 씨스타 상태라는 한국 웹소판 jpg 3 04:40 1,447
2973586 이슈 난간대가 부숴져 추락할 뻔 한 여자 (움짤 있음) 4 04:39 946
2973585 유머 간식 주다 고양이 심기 건드린 이유 1 04:36 516
2973584 유머 무한도전 키즈들의 현실 6 04:30 1,129
2973583 이슈 자외선 차단제의 숨겨진 암호 jpg 04:26 1,044
2973582 이슈 계란 껍데기 번호 읽는 방법 04:21 378
2973581 팁/유용/추천 향수 살 때 참고하는 향수향 한줄정리 19 04:20 1,267
2973580 유머 사춘기딸 따라하는 아빠들ㅋㅋ 4 04:15 538
2973579 유머 수컷 외모를 따진다는 암사자들 4 04:13 724
2973578 유머 건강하게 오래 산 사람들의 생활 습관 3 04:12 1,302
2973577 이슈 도쿄에서 곧 개장하는 포켓몬 파크 사진 7 04:10 893
2973576 이슈 물 진짜 맑다 와.. 어??.... 5 04:07 1,569
2973575 이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가지는 공포증 7 04:05 1,281
2973574 유머 손 달라고 해서 줬는데 왜 계속 달라 그러지 5 04:02 935
2973573 유머 천생연분 3 03:57 482
2973572 유머 화를 낼 수도 없고 2 03:56 590
2973571 기사/뉴스 '치사율 75%' 바이러스 인도 동부서 확산 조짐 35 03:29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