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만원 퀄리티 화장품, 5천원에 판다는 다이소…도대체 어떻게 가능하지?
3,766 15
2026.01.25 10:27
3,766 15

자녀와 함께 보는 틴매일경제
가격 먼저 정해놓고 상품 기획
포장·광고비 거품 싹 걷어내


여러분 혹시 다이소 뷰티 코너에서 유명 브랜드를 보고 놀란 적 있나요? 백화점이나 올리브영에 있던 브랜드가 다이소에 단돈 5000원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브랜드만 보면 분명 몇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요?

“너무 싸서 피부에 나쁜 거 아냐?” 뒷면을 보면 걱정은 금세 사라질 거예요. 제조사에 한국콜마, 코스맥스 같은 낯익은 이름이 보이거든요. 이들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화장품 공용 주방이에요. 백화점 명품과 다이소 제품을 한 공장에서 만들죠. 물론 비싼 원료 대신 가성비 좋은 성분을 쓰기도 하지만 핵심 기술과 위생 기준은 명품과 똑같습니다.


가격의 비밀은 거품 빼기에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 장부를 들여다보면 피부에 바르는 원료 값보다 묵직하고 화려한 유리병, 반짝이는 금박, 유명 아이돌 모델료가 비싼 경우가 많거든요.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죠. 다이소는 이 점을 파고들었어요. 용기를 플라스틱으로, 광고 대신 입소문을 선택해 기술과 원료만 남기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어요.

균일가 정책이라는 독특한 고집도 한몫했어요. 다이소에는 500원부터 5000원까지 딱 6가지 가격표만 존재하거든요. 보통 제품을 만들고 “얼마 받을까?”를 고민하지만 다이소는 정반대입니다. “무조건 3000원에 판다”고 가격을 먼저 정해 놓고 상품을 만들죠. 경제학에서는 이를 ‘타깃 코스팅(Target Costing)’이라고 부릅니다. 가격에 맞추기 위해 포장을 걷어내고 제조 과정을 효율화하는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3000원에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요? 여기서 다이소의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이 등장합니다. ‘이익을 얇게(박리) 남기되, 많이(다) 판다(매)’는 뜻이에요. 1600개 매장에 들어갈 물건을 한 번에 주문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공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재료를 싸게 사 오고 기계를 쉴 새 없이 돌려 제품당 단가를 확 낮추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규모의 경제’가 갖는 힘이죠.

하지만 이상하지 않나요? 기업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인데 5만원에 팔 수 있으면서 굳이 5000원에 팔다니요. 만약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정샘물’ 제품을 산 학생이 “어? 화장이 잘 먹네?”라고 느낀다면 이 학생은 나중에 성인이 돼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4만원짜리 ‘정샘물’ 본 제품을 찾게 됩니다.

기업에 청소년은 놓쳐선 안 될 미래의 큰손이에요. 지금은 500원밖에 못 남기더라도 화장대 한구석을 차지해 놓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브랜드를 찾게 되죠. 이를 ‘록인 효과(Lock-in Effect)’라고 해요. 5000원 가격표는 평생 고객을 만들기 위한 달콤한 초대장인 셈이죠.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26768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370 00:05 20,2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1,5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0,2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4,2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68,7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3,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342 이슈 기프티콘 사용에 있어서 혁명과도 같았던 브랜드 21:19 15
2973341 유머 오랜만에 다시 보는 형아 결혼식 축가 부르는 최커피군(남아, 갈푸) 1 21:18 86
2973340 이슈 비트 개쩐다고 케톡에서 반응 좋은 키키 신곡 1 21:17 190
2973339 이슈 질문할 때 꼭 쓰는 부산사투리 1 21:17 157
2973338 이슈 슬슬 설명절 준비하는 다이소 3 21:17 709
2973337 이슈 미국 커뮤 레딧에서 이슈됐던 사진 한 장 (눈물주의 ㅠ) 6 21:17 870
2973336 이슈 일본에서 기모노 입고 성인식 사진올린 걸그룹 멤버 6 21:15 1,507
2973335 기사/뉴스 "쓰레기 줄게, 전기 다오"‥ 수도권의 두 얼굴 @MBC충북 2 21:15 112
2973334 정보 할리스커피 자개함 티라미수 케이크 재오픈 21:14 780
2973333 유머 야구선수가 결혼하면 결혼 버프받겠다고 야구팬들이 좋아하는 이유 6 21:14 1,084
2973332 이슈 헝가리가 유기견을 위해 한 일 5 21:13 312
2973331 이슈 에이셉 라키의 빌보드200 1위를 축하하는 리한나 7 21:12 447
2973330 기사/뉴스 ‘흑백2 우승’ 최강록 “이런 기회들은 물 빠진 듯 사라져” 5 21:11 955
2973329 이슈 과연 어디까지 갈것인지 주목받고 있는 오늘 디올쇼 13 21:10 1,161
2973328 이슈 스킨쉽 거절하는 고양이 5 21:09 535
2973327 기사/뉴스 [단독] '전격 입장 발표' 차은우, 결국 패션계도 손절…200억 탈세 의혹 여파 23 21:08 2,120
2973326 팁/유용/추천 제가 요즘 빠진 음식이 있어요 불닭을 비빔면처럼 차갑게 만들어서 냉면육수 넣어서 만들어 먹기... 10 21:08 1,185
2973325 유머 예비 신랑신부의 동상이몽 6 21:08 1,235
2973324 이슈 패션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차은우 언팔하고 전부 삭제 중 12 21:08 2,052
2973323 유머 의외로 두쫀쿠 닮은 포켓몬 2 21:06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