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하다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가야 할 길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가 최고위원들마저 모른 상태에서 전격 '합당 제안'을 한 건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며 이 역시 양해를 구했다. 발표 전날 합당에 대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뜻을 확인,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박 대변인은 23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당원들이 (합당 제안에) 많이 당황해하고 심지어 '모멸감을 느낀다'는 최고위원들까지 있다"며 "놀라고 서운할 수 있지만 반드시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하기에 결정권은 당원들이 가지고 있으며 반대 찬성 등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저도 400개가량 문자 폭탄을 받았는데 99%가 '조국 싫어' '왜 합당하려고 하냐'는 등 반대 의견이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논란이 더 거세다고 보는지" 묻자 박 대변인은 "약간 그렇다. 정청래 대표도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겠지만 최고위원들이 이 정도까지 섭섭해할지 예상했을까? 그 점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최고위원들 반발 지점인 △합당 제안에 대한 공유가 없었다 △대통령 기자회견 다음날, 코스피가 5000점을 찍은 날 발표해 김을 뺐다는 것과 관련해선 "조국 대표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있어야 당내의 이런저런 절차를 밟을 텐데, 그동안 긍정적 답변이 안 왔다가 발표 하루 전, 늦은 오후에 '(내일) 제안하면 우리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응답할게'라고 약속이 돼 서둘러 발표하게 된 사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 죄송한 일로 당 대표가 이에 대해 사과할 것이니 당 대표 사정도 이해해 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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