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 아이돌 포카·두쫀쿠까지 동원…혈액보유량 얼마나 부족하길래
1,313 5
2026.01.24 09:26
1,313 5

올들어 보유량 5일분 미만…방학·한파·독감에 수요 증가로 수급 비상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인원 줄고 수혈 필요 인구는 증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참여 인원은 줄고 반대로 수혈해야 하는 사람들은 증가하는 가운데 혈액 부족이 만성화하고 있다.

특히 방학에 한파,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헌혈이 크게 줄어 올해 들어 혈액 보유량이 계속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포카)와 한창 인기몰이 중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까지 제공하며 헌혈 독려에 나서고 있다.

전반적인 헌혈 현황과 동절기 혈액 수급 상황, 헌혈 유도를 위한 노력 등을 살펴봤다.


혈액 부족 만성화…2025년 적정단계 일수는 24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매일 혈액 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3∼5일분 미만일 경우 혈액수급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보유량이 적정 단계인 날은 2023년에 242일, 2024년 304일에서 지난해에는 248일을 기록했다. 연중 ⅓은 혈액 보유량이 '적정' 미만이라는 의미다.

새해 들어 22일까지 혈액보유량은 매일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다.

동절기는 통상적으로 혈액수급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우선 한파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헌혈자가 줄어들고 설 연휴 기간에는 헌혈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 방학으로 단체헌혈자도 감소한다.



헌혈하고 '두쫀쿠' 받아 가세요
1월 20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헌혈의 집 연수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하고 있다. 최근 겨울철 혈액 부족으로 실시하고 있는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유량이 더 줄었다.

지난해 1월1일 혈액보유량은 9.5일분이었지만 올해 1월1일은 4.6일분에 불과했다.

또 매년 설 연휴가 낀 달은 헌혈이 감소한다. 설 연휴가 있었던 2024년 2월(21만9천건)과 2025년 1월(20만5천건)은 모두 헌혈 실적이 그해 중 가장 저조했다.

올해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면 2월에도 역시 혈액 부족이 예상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보통 전년도에 혈액 재고를 확보해 동절기에 대비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헌혈 실적이 감소했고, 당시 전공의가 복귀하면서 의료기관의 혈액 수요가 증가해 새해 들어 관심 단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 헌혈률 10년 새 4.4→3.3%…입시 반영 안 되자 10대 헌혈 감소


동절기가 아니더라도 헌혈률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혈액관리본부의 '혈액사업 통계연보'를 보면 연간 헌혈 건수는 2014년 305만3천건에서 2024년 285만5천여건으로 6.5%(19만7천여건) 줄었다.

연간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261만건)과 2021년(260만건)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286만건까지 늘었다.

그러나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실인원'은 2014년 169만6천여명에서 2024년 126만5천여명으로 25.4%(43만1천여명) 줄었다.

2024년 헌혈 실인원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128만2천명), 2021년(127만2천여명), 2022년(132만8천여명)보다도 적다.

헌혈 실인원이 줄어도 연간 헌혈 건수가 최근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헌혈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16세부터 69세까지다. 전체 헌혈 가능 인구 대비 헌혈 실인원 수(중복 제외)를 뜻하는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4년 4.43%에서 2024년 3.27%로 줄었다.

헌혈이 줄어든 데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저출생·고령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혈액관리본부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인구는 증가하고 헌혈가능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특히 10∼20대 인구 감소는 생애 첫 헌혈자 감소로 이어져 헌혈 실인원이 감소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헌혈과 같은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헌혈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 등 개인 봉사활동 실적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다만, 학교 차원의 단체 헌혈은 봉사 활동으로 인정된다.

2024년 10대(16∼19세) 헌혈자는 55만1천명(연인원 가운데 비중 19.3%)으로, 2014년 107만4천명(35.2%) 대비 반토막 났다.


2024년 전체 헌혈자 중 성별로는 남성이 7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고 이어 16∼19세, 40대(16.9%), 30대(15.9%)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4.3%, 대학생 24.4%, 군인 11.7%, 고등학생 11.0%였다.


엔하이픈 헌혈 프로모션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헌혈 독려 안간힘…엔하이픈·두쫀쿠 이벤트도


헌혈이 줄어들자 적십자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과 손잡고 헌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헌혈의집 강남역센터와 신촌센터, 성수센터에서 해당 기간에 전혈(혈액의 모든 성분 채혈)·혈소판 헌혈을 하면 엔하이픈 미공개 포카 세트와 '블러드 바이트' 초콜릿을 준다.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 헌혈한 사람을 대상으로 1천명을 추첨해 포카 세트를 주는 온라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적십자사는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세계관'으로 앨범 스토리텔링을 이어오고 있다"며 "팬들이 엔하이픈의 세계관을 따라 헌혈에 참여하면 보다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고 엔하이픈의 신규 앨범 발매 시점이자 혈액 수급이 어려운 1월에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헌혈의집 강남역센터와 신촌센터, 성수센터는 엔하이픈 협업 행사 첫날에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최대 헌혈실적을 기록했다.



엔하이픈 헌혈 프로모션 효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두쫀쿠'도 헌혈 홍보 물품으로 등장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7개 헌혈센터에서 전혈·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두쫀쿠를 주는 행사를 했다.

이들 센터는 두쫀쿠 315개를 준비했지만, 폭발적인 인기에 130개를 추가 구매해 증정했다.

행사 당일 7개 센터 합산 기준 전혈·혈소판 헌혈자 수는 561명으로 전주 금요일(9일) 221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혈액관리본부는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일반적인 헌혈 기념품 중에는 문화상품권이 인기다.


생략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7초마다 한 단위의 혈액제제가 수혈되고 있다"며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오직 사람의 헌혈로만 얻을 수 있으니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OZz6kQh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160 00:05 4,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9,9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3,5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9,2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77,9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3598 기사/뉴스 멕시코 대통령 "한국 대통령에 BTS 추가 공연 요청"...'100만 명' 티켓 전쟁 3 07:21 220
2973597 이슈 AI 연구와 개발에 있어서 미국이랑 중국 다음으로 의외로 3위라는 나라 2 07:19 425
2973596 이슈 친자 확인해 본 사람 있나? 나도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5 07:18 576
2973595 기사/뉴스 "완판소년단이 온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전석 매진 3 07:17 234
2973594 유머 영상통화하면서 볼하트 하는 안정환.gif 5 07:13 493
2973593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한국산 자동차 및 상호관세 15%→25% 인상"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합의 승인 안해서 인상" 69 07:02 4,089
2973592 이슈 퇴근 20분 전 해고 당했어 20 06:52 3,778
2973591 기사/뉴스 “깊이 반성한다”며 입장문 발표한 차은우, 구체적 해명 빠진 감성 호소에 싸늘한 여론 3 06:37 1,139
2973590 이슈 내 친구랑 아빠 친구랑 사귄대서 개충격받음... 42 06:33 5,947
2973589 유머 막냇동생.. (아기고양이) 첨 집에왔을땐 데시벨 1로 뺘!냐!밖에 못하더니 3일만에 꾹꾹이하면서 소리지르더라 (고양이 좋아하는 덬들 안보고 인생손해보지말기) 5 06:12 1,967
2973588 이슈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제작한 5세대 아이돌 4 06:08 1,544
2973587 이슈 겉과 속이 다른 식당 7 05:49 2,377
2973586 유머 동네에서 인기 많다는 편순이 5 05:44 3,602
2973585 이슈 일본어를 잘한다고 일본인과 친해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10 05:14 3,651
297358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3편 4 04:45 342
2973583 정치 김 지사 "5조원이 애 이름이냐··· 강원도지사 밟고 가라"  5 04:43 1,604
2973582 유머 현재 씨스타 상태라는 한국 웹소판 jpg 9 04:40 5,366
2973581 이슈 난간대가 부숴져 추락할 뻔 한 여자 (움짤 있음) 5 04:39 3,051
2973580 유머 간식 주다 고양이 심기 건드린 이유 4 04:36 1,875
2973579 유머 무한도전 키즈들의 현실 18 04:30 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