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 아이돌 포카·두쫀쿠까지 동원…혈액보유량 얼마나 부족하길래
958 5
2026.01.24 09:26
958 5

올들어 보유량 5일분 미만…방학·한파·독감에 수요 증가로 수급 비상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인원 줄고 수혈 필요 인구는 증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저출생·고령화로 헌혈 참여 인원은 줄고 반대로 수혈해야 하는 사람들은 증가하는 가운데 혈액 부족이 만성화하고 있다.

특히 방학에 한파,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헌혈이 크게 줄어 올해 들어 혈액 보유량이 계속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포카)와 한창 인기몰이 중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까지 제공하며 헌혈 독려에 나서고 있다.

전반적인 헌혈 현황과 동절기 혈액 수급 상황, 헌혈 유도를 위한 노력 등을 살펴봤다.


혈액 부족 만성화…2025년 적정단계 일수는 24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매일 혈액 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3∼5일분 미만일 경우 혈액수급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보유량이 적정 단계인 날은 2023년에 242일, 2024년 304일에서 지난해에는 248일을 기록했다. 연중 ⅓은 혈액 보유량이 '적정' 미만이라는 의미다.

새해 들어 22일까지 혈액보유량은 매일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다.

동절기는 통상적으로 혈액수급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우선 한파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헌혈자가 줄어들고 설 연휴 기간에는 헌혈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 방학으로 단체헌혈자도 감소한다.



헌혈하고 '두쫀쿠' 받아 가세요
1월 20일 인천 연수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헌혈의 집 연수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하고 있다. 최근 겨울철 혈액 부족으로 실시하고 있는 '두쫀쿠' 증정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유량이 더 줄었다.

지난해 1월1일 혈액보유량은 9.5일분이었지만 올해 1월1일은 4.6일분에 불과했다.

또 매년 설 연휴가 낀 달은 헌혈이 감소한다. 설 연휴가 있었던 2024년 2월(21만9천건)과 2025년 1월(20만5천건)은 모두 헌혈 실적이 그해 중 가장 저조했다.

올해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면 2월에도 역시 혈액 부족이 예상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보통 전년도에 혈액 재고를 확보해 동절기에 대비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헌혈 실적이 감소했고, 당시 전공의가 복귀하면서 의료기관의 혈액 수요가 증가해 새해 들어 관심 단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 헌혈률 10년 새 4.4→3.3%…입시 반영 안 되자 10대 헌혈 감소


동절기가 아니더라도 헌혈률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혈액관리본부의 '혈액사업 통계연보'를 보면 연간 헌혈 건수는 2014년 305만3천건에서 2024년 285만5천여건으로 6.5%(19만7천여건) 줄었다.

연간 헌혈 건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261만건)과 2021년(260만건)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24년에는 286만건까지 늘었다.

그러나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실인원'은 2014년 169만6천여명에서 2024년 126만5천여명으로 25.4%(43만1천여명) 줄었다.

2024년 헌혈 실인원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128만2천명), 2021년(127만2천여명), 2022년(132만8천여명)보다도 적다.

헌혈 실인원이 줄어도 연간 헌혈 건수가 최근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헌혈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16세부터 69세까지다. 전체 헌혈 가능 인구 대비 헌혈 실인원 수(중복 제외)를 뜻하는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4년 4.43%에서 2024년 3.27%로 줄었다.

헌혈이 줄어든 데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저출생·고령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혈액관리본부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수혈이 필요한 인구는 증가하고 헌혈가능인구는 감소 추세에 있다"며 "특히 10∼20대 인구 감소는 생애 첫 헌혈자 감소로 이어져 헌혈 실인원이 감소하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헌혈과 같은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헌혈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 등 개인 봉사활동 실적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다만, 학교 차원의 단체 헌혈은 봉사 활동으로 인정된다.

2024년 10대(16∼19세) 헌혈자는 55만1천명(연인원 가운데 비중 19.3%)으로, 2014년 107만4천명(35.2%) 대비 반토막 났다.


2024년 전체 헌혈자 중 성별로는 남성이 7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고 이어 16∼19세, 40대(16.9%), 30대(15.9%)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4.3%, 대학생 24.4%, 군인 11.7%, 고등학생 11.0%였다.


엔하이픈 헌혈 프로모션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헌혈 독려 안간힘…엔하이픈·두쫀쿠 이벤트도


헌혈이 줄어들자 적십자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헌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과 손잡고 헌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헌혈의집 강남역센터와 신촌센터, 성수센터에서 해당 기간에 전혈(혈액의 모든 성분 채혈)·혈소판 헌혈을 하면 엔하이픈 미공개 포카 세트와 '블러드 바이트' 초콜릿을 준다.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 헌혈한 사람을 대상으로 1천명을 추첨해 포카 세트를 주는 온라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적십자사는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세계관'으로 앨범 스토리텔링을 이어오고 있다"며 "팬들이 엔하이픈의 세계관을 따라 헌혈에 참여하면 보다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고 엔하이픈의 신규 앨범 발매 시점이자 혈액 수급이 어려운 1월에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헌혈의집 강남역센터와 신촌센터, 성수센터는 엔하이픈 협업 행사 첫날에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최대 헌혈실적을 기록했다.



엔하이픈 헌혈 프로모션 효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두쫀쿠'도 헌혈 홍보 물품으로 등장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서울중앙혈액원 관할 7개 헌혈센터에서 전혈·혈소판 헌혈자를 대상으로 두쫀쿠를 주는 행사를 했다.

이들 센터는 두쫀쿠 315개를 준비했지만, 폭발적인 인기에 130개를 추가 구매해 증정했다.

행사 당일 7개 센터 합산 기준 전혈·혈소판 헌혈자 수는 561명으로 전주 금요일(9일) 221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혈액관리본부는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일반적인 헌혈 기념품 중에는 문화상품권이 인기다.


생략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7초마다 한 단위의 혈액제제가 수혈되고 있다"며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오직 사람의 헌혈로만 얻을 수 있으니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OZz6kQh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피지? 각질? 매번 달라지는 피부 고민 있다면🤔 한율 #쑥떡팩폼 #유자팩폼 체험단 (100인) 514 01.22 18,6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98,6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46,7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31,1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40,5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6,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5,3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7,80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1056 유머 당신의 제자에 투표하세요 / The J - Hook me up 10:50 19
2971055 유머 우리나라 직업별 금기어 2 10:50 221
2971054 기사/뉴스 굴욕의 ‘제다 참사’...이민성호 한국 축구, 10명 뛴 베트남에게도 졌다 10:49 80
2971053 이슈 행정통합 광주시 공무원 설명회…"근무 불안" 우려(종합) 3 10:49 146
2971052 정치 울산시장: 조선소 내국인 채용 어려워요ㅠㅠㅠㅜ @: 월급을 조금 주니까 그렇겠죠 32 10:46 913
2971051 정치 박수현 "문자폭탄 400개, 99% '조국 싫다' 반대…합당, 압승위한 것" 29 10:46 404
2971050 이슈 아메리카원주민인 라코타족의 스탠딩베어가 한 말 10:46 273
2971049 유머 지리산속 마을사시는 할머니가 산밑 빵집에 들린 이유 6 10:45 1,122
2971048 이슈 지오디피셜 역대급으로 남자관객 많았던 날에 남자들만 떼창시켜본 결과 7 10:44 893
2971047 이슈 발렌티노 장례식에 참석한 앤 해서웨이.jpg 3 10:44 1,197
2971046 정치 미이민단속국 영장 없이도 가택 강제진입 허용 7 10:43 303
2971045 이슈 최소 1000억 이상 벌었을 거라는 차은우..jpg 69 10:41 4,269
2971044 유머 음악 좀 즐길 줄 아는 앵무새 1 10:41 158
2971043 유머 Ebs 트위터의 안심댓글 2 10:41 495
2971042 이슈 굉장히 똑똑하고 기억력도 평생 간다는 코끼리 10:41 351
2971041 이슈 아들에게 20년 넘게 거짓말을 해온 아버지 5 10:40 1,107
2971040 이슈 브루클린 & 니콜라 결혼식 DJ가 목격한 빅토리아 베컴이 춤추던 순간 13 10:40 1,600
2971039 이슈 슈크림빵 먹고 음주단속 걸린 사람 5 10:39 1,037
2971038 기사/뉴스 [디스패치] "탈세에는, 명분이 없다"…차은우, 가족법인 가계도 7 10:39 1,524
2971037 이슈 육아고수 택시기사 1 10:38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