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국전력 '쌍끌이' 코스피…SK하이닉스가 이어간다
1년간 두산에너빌 301%·하이닉스 241%…주가 수직 상승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코스피 5000시대를 맞으면서 '국장(국내 증시) 복귀'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년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 내내 순위권을 지켜온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30년 전 '국가 기간산업'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렸던 전력·은행 기업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기업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상위 10위권 기업들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한국전력 '쌍끌이'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년 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에는 이른바 '국가 기간산업'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기간산업은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산업을 의미한다.
당시 시가총액 1위는 한국전력공사였으며, 삼성전자와 포항종합제철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같은 금융사와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 같은 통신사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년 전인 2006년부터 삼성전자가 1위, 한국전력이 2위로 바뀌며 지형 변화가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이 3위에 오르며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사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면서, 금융업의 성장세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로 평가된다.

은행주 퇴진…네이버 등장
그러나 2016년에는 은행 등 전통 금융사가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겹치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때 네이버가 순위권에 진입하며 플랫폼 기업의 등장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 등 소비재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화장품·의류·식품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중국 매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026년은 단연 반도체의 시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방산·에너지 산업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조명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가총액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두산에너빌·하이닉스·한화에어로 '수직 상승'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들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30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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