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만원하던 게 5만원, 미국산 소고기도 못먹어요"..고환율에 미친 물가 [주말의 디깅]
1,387 6
2026.01.24 08:53
1,387 6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첫 질문은 '환율'이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480원을 돌파했다. 그나마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는 이 대통령의 답변이 나온 직후 1460원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이날 기자회견의 첫 질문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외채 상환 부담이 증가할 거라는 우려가 커졌다.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국가 부도 가능성을 거론하며 '제2의 IMF'가 올 거라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러한 우려는 그저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을 1997년과 동일선상에서 볼 수 없다며 과도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환율 내려도 다시 오르는 이유 



정부가 지난해 10월 구두 개입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10차례 이상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정부가 강력한 환율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며 1420원대까지 급락했지만, 해외주식 투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엔화 약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보름 만에 개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례적으로 한국 원화 약세를 우려하는 메시지를 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10원 이상 하락했지만 장중 빠르게 낙폭을 축소했고, 다음날 1470원대를 바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원화 약세 기대 심리를 이기지 못하는 시장 개입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수하는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 정부가 내놓는 정책의 단기적 효과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을 상승 시키는 요인은 무엇일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4월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미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여타 국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변화"시켰고 "과거와 달리 한국의 개인·기관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채권 등으로 자금 이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원화를 팔고 달러를 매수하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한다.


서민 체감 경기는 갈수록 악화 

고환율 여파로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에 미국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는 모습. /뉴스1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환율 상승이 대출 이자, 해외 소비, 생활물가까지 연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대출금리가 올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연 2.50%로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6% 중반까지 올라섰다. 


장바구니 물가도 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사과 가격은 19.8%, 감귤은 12.9% 급등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 상승은 더욱 가팔랐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원화 기준으로  커피 수입물가는 약 4배 뛰었다. 달러 기준으로 30% 오른  소고기는 환율을 반영하면 원화 기준으로 60% 올랐다. 국제 가격이 하락한 밀조차도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22% 올랐다.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증폭시키고 있는 셈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67522?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29 01.22 36,8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11,3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68,4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39,2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47,0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3,5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6,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6,4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9,0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1746 이슈 회사주식 30억 날리려던 폐급남직원 막아버린 스무살 신입 여사원이 사실은 증권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최초 여성감독관 서른다섯 커리어우먼 08:08 83
2971745 유머 케톡에서 이거 뭐냐고 이상하다고 말나오는 글 35 08:00 1,495
2971744 기사/뉴스 "재계 저승사자" 국세청 조사 4국 등판…차은우 200억 추징에 "대응 쉽지 않을 것"[MD이슈] 9 07:59 802
2971743 이슈 얼평 아티스트 저스디스의 맛피아 평가.jpg 8 07:17 2,506
2971742 이슈 잘생긴거 뒤에 잘생긴거인 엑소 음중 직캠 썸네일.jpg 4 07:14 695
2971741 유머 두쫀쿠 진짜 뇌절이네 ㅋㅋ 16 07:02 4,087
2971740 이슈 주차해둔 차가 사라져서 cctv 돌려봄.gif 17 06:49 4,980
2971739 정보 요즘 같은 날씨에 보면 좋음 7 06:46 1,827
2971738 이슈 라방 중에 갑자기 폭주하는 장원영 14 06:35 3,212
2971737 이슈 사실상 여왕 급이었다던 조선 왕비 8 06:29 3,918
2971736 유머 비둘기에게 밑간하지 마시오 6 06:07 1,666
2971735 이슈 더쿠에서 13000명이 저장한 팁 25 06:03 4,631
2971734 정보 2026년에 9일 쉬는 방법 11 06:02 2,526
2971733 이슈 올리브영 20개 이상 브랜드들과 콜라보하는 <망그러진 곰> 22 05:50 3,299
2971732 기사/뉴스 미니애폴리스에서 또…30대 남성, 연방 요원 총격 받고 사망 11 04:54 1,938
2971731 유머 ✨️ 부동의 센터 ✨️ 1 04:49 972
297173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1편 3 04:44 356
2971729 이슈 피지컬100 이탈리아 예고편 27 04:39 4,317
2971728 유머 웹 개발자 비명 지르게 만들기 13 04:12 3,134
2971727 이슈 수달과 해달 구분하는 방법 9 03:57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