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dIDIy5Hdl0?si=taeIkNkMj-g23sal
요즘처럼 강추위가 이어지면 바짝 긴장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병원은 물론이고 주변에 약국조차 없어서, 소화제 같은 상비약조차 사는데 한나절이 걸리는 이른바 '무약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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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면은 관내는 물론 이웃 마을에도 약국이 없는 무약촌입니다.
약국이 있던 자리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4년 전 문을 닫았습니다.
읍내를 오가는 버스마저 자주 오지 않습니다. 하루 세 번 오는 버스를 놓치면 약국에 갈 수 없습니다.
읍내까지는 11km,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빼도 약 40분이 걸립니다.
소화제나 진통제를 파는 24시간 편의점 역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늦은 밤에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셈입니다.
[서동춘/이장 (서천군 판교리1구마을) : 배가 아프다, 어디가 아프다 간단한 약 사러 서천을 하루 종일 갔다 온다는 것이 상당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전국 3600여개 읍·면·동 중 556곳, 약 15%는 약국과 24시 편의점이 모두 없는 무약촌입니다.
게다가 무약촌 인구의 평균 나이는 약 60세로 의료 취약 계층인 노인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약촌은 예외적으로 마트 등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는 가게에서도 안전상비약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얼마 전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조희/충남 서천군 판교면 : 아, 당연히 좋죠. 비상약은 당연히 좋죠.]
다만 국회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약물 오·남용을 우려해 반대하는 대한약사회 등 약업계에 대한 설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유연경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조승우]
송승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7509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