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2위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의 합병법인에 국내 사모펀드(PEF) IMM크레딧앤솔루션(IMM CS)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관객이 급감하며 생존 위기에 몰린 두 회사가 토종 자본을 발판 삼아 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영화관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IMM CS의 참여로 양사 통폐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시네마 133곳, 메가박스 115곳을 합친 통합 법인은 총 248개 영화관을 보유해 184개인 CJ CGV를 제치고 1위 사업자가 된다. 중복 비용을 줄이고 협상력을 키워 통신사·카드사 할인 경쟁 등 출혈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배급 계열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플러스엠의 통합 및 효율화도 검토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접 지역에 있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지점을 통폐합해 전체 상영관을 131곳까지 줄여 고정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과 신규 투자금은 아이맥스(IMAX), 4D플렉스 등 고부가가치 특수관(PLF) 전환에 집중 투입한다. 업계에서는 상영관 한 곳당 약 15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전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도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선 민간 기업 간 자발적 구조조정인 만큼 석유화학업계 합종연횡에 준하는 정책적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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