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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 영화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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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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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0년대 웬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첫 작품을 내놨던 감독 A는 "이젠 영화를 떠났다"고 했다. 두 번째 작품 흥행 실패 뒤 후속작을 만들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짧은 통화에서 A는 "먹고 살기 쉽지 않았다"고 그 시절을 회고했다.



#2. 규모는 작았으나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 근래 소식이 뜸했던 감독 B는 최근까지 몇몇 드라마·광고 촬영 스태프로 일했다고 한다. 영화판이 크게 위축되면서 염두에 뒀던 후속작은 3년째 제자리걸음이다. B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봉준호 신드롬 이후 한국영화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시스템이 붕괴되는 등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까닭이다. 이제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때라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는 봉준호 감독 너머 '포스트 봉준호'를 찾아야 한다는 난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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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등 세계적인 거장이 탄생했던 데는, 무엇보다 이들이 감독으로서 성장할 당시 한국영화계 분위기가 큰 몫을 했다는 점은 자명해 보인다.

제작사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마지막까지 끝내 범인이 잡히지 않는 '살인의 추억'에서도 알 수 있듯이 봉준호 감독 신인 시절 작품은 장르 문법 파괴에 방점이 찍혔다"며 "우리는 장르영화로 구분했지만, 해외에서는 예술영화로 봤던 박찬욱 봉준호 감독 작품을 지원할 수 있었던 당시 한국영화계 토대가 그들을 키운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회장 역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이 등장하던 시기 한국영화계는 대기업이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고, 제작사와 감독 등 여러 집단의 의견에 귀기울일 때였다"며 "다양하고도 색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던 이 시기에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도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으로 재기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처럼 재능을 지닌 신인 감독이 독립영화, 저예산영화를 통해 등장하더라도 성장 기회를 원천 차단당한다"며 "독립영화 한 편이 개봉하면 전국 3천 개가 훌쩍 넘는 스크린 가운데 보통 50~70개, 많으면 1백여 개를 주는데, 그마저도 고작 2주 정도만 걸리는 탓에 재능 있는 뛰어난 감독들 걸작이 묻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포스트 봉준호'를 찾아서…현실은 '아비지옥'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https://m.nocutnews.co.kr/news/64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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