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현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산다.

오현규는 23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서는 상황,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됐다. 오현규가 투입된 이후 헹크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리그 페이즈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8위 이내 성적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팀의 대회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오현규를 둘러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주전 자원으로 중용을 받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위트레흐트전은 이번 시즌 오현규의 유로파리그 첫 교체 출전 경기였다. 이전까지 6경기에서 3골을 넣은 오현규는 전경기에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왔다.
리그에서의 분위기 또한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2025년까지 오현규가 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한 경기는 6라운드 단 1경기였다. 당시에는 3일 전 열린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를 풀타임으로 치른 뒤였다.
오현규는 직전 리그 일정인 1월 17일 열린 21라운드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리그 결장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오현규에게 기회가 줄어드는 시점은 새 감독 부임 시기와 일치한다. 오현규를 중용하던 토어스텐 핑크 감독은 지난 12월 중순 팀을 떠났다.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니키 하이옌 감독이 부임했다. 하이옌 감독 체제에서 오현규는 45분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헹크는 현재 11위로 떨어지며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톨루 아로코다레는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다. 그 자리를 오현규가 대체하고 있었으나 신임 감독은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팀으로선 오현규의 상황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월드컵을 눈앞에 둔 시점, 오현규는 대표팀 내 입지를 점차 올리고 있었다. 2024년까지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으나 2025년에는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A매치 9경기에서 4골을 넣어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팀에서 기회가 줄어 감각을 잃는다면 대표팀으로선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선수층이 두터운 공격 2선과 달리 최전방 포지션에는 자원이 많지 않다. 그간 오세훈, 이호재, 주민규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오현규만이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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