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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밤 마사지 가게를 방문한 한 손님이 직원을 향해 소화기를 던지고 있는 모습/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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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대 초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마사지 가게에서 근무한 지 약 5주됐다는 A씨는 지난 18일 밤 가게를 찾은 손님 때문에 폭행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손님은 술에 취한 상태로 가게에 들어와 "단골인데 왜 기억을 못 하느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많이 취한 것 같으니 오늘은 돌아가 달라"고 하자 손님은 A씨에게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손님은 이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불법 성매매 업소"라며 허위 신고했고, 잠시 뒤 다시 가게로 돌아와 "신고를 취하해줬다"며 생색을 냈다고 한다.
A씨는 "왜 취하하셨냐. 조사받겠다"고 대응하자 손님은 A씨의 부모까지 언급하며 욕설을 이어갔다고 한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고, 그 순간 손님은 카운터 주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CCTV 영상에는 손님이 유리 장식품과 신발 꽂이, 소화기까지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소화기가 직원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장면도 담겼다.
A씨는 "머리에 맞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몇 초 동안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손님은 카운터 안쪽에 있던 A씨에게 다가가 복부를 가격하는 등 신체적 위협을 이어갔다.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A씨는 손님이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하도록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손님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면서 A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게 됐다.
A씨는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정당방위였다고 생각하지만 쌍방 폭행이 될까 봐 두렵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정당방위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초에 물건 던지는 게 위력이 굉장히 크다"며 "저 정도로 균형을 완전히 잃어버린 공격이라면 A씨가 하는 건 최소한의 방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손수호 변호사도 "A씨의 말처럼 A씨는 최대한 상황을 회피하려 했다"며 "정당방위 인정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방어 행위여야 하고, 방위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 영상으로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며 "제압한 후에 보복성 공격을 하면 잘 막아놓고도 정당방위를 인정 못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을 보면 제압한 후에 공격으로 보이지 않고, 전체 맥락을 보면 더 이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진정시키는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