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난 집에 애 셋이…” 아파트 외벽 타고 내려간 엄마
3,474 25
2026.01.22 16:12
3,474 25



 

불길에 갇힌 어린 세 딸을 구하기 위해 아파트 6층 외벽을 탄 40대 어머니의 얼굴은 구조 직후 시커먼 그을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전남 광양 지역사회는 화마를 입은 다섯 모자를 돕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전남 광양시 등에 따르면 이 어머니는 19일 오후 5시경 네 자녀와 함께 외출했다가 귀가했다. 그는 10세 미만인 세 딸에게 먼저 아파트 5층 집으로 올라가 있으라고 한 뒤, 한 살배기 막내를 태우고 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현관문 틈새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화재 열기로 문은 열리지 않는 상태였다.

어머니는 화재를 인지한 뒤 옆집에 막내를 맡기고 곧바로 윗집인 6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높이 약 13m의 6층 베란다에서 외벽을 타고 자신의 집이 있는 5층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베란다는 이미 불길과 연기로 가득 차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불은 거실에 있던 전기난로가 넘어지면서 발생해 베란다 쪽으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는 베란다 밖 에어컨 실외기에 다리를 걸친 채 방충망을 젖히고 상반신만 베란다 안으로 들이밀었다. 당시 두 딸은 비교적 연기가 덜한 안방으로 피신해 있었지만, 셋째 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딸들에게 셋째를 찾으라고 외쳤고, 두 딸은 셋째를 발견해 함께 안방으로 몸을 피했다.

어머니는 약 1~3분 동안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채 딸들을 안심시키며 버텼다. 일부는 베란다 안에, 일부는 외벽에 매달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가족 모두 구조됐다.

 

화재 직후 현장을 찾은 광양시 공무원은 “구조 직후 셋째 딸을 안고 차량에 앉아 있던 어머니의 얼굴을 봤는데, 코를 포함해 얼굴 전체에 시커먼 그을음이 묻어 있었다”고 전했다.

광양시는 해당 가족에게 화재 피해자 지원금 300만 원과 화재 폐기물 처리비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임시 거처도 제공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들 가족이 거주하던 집은 사실상 전소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91606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34 01.22 67,7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47,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96,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1,7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0,6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001 팁/유용/추천 미야오 가원 노래 취향 #6 14:42 13
2974000 이슈 아이브, 2월 9일 선공개곡 'BANG BANG' 발매 확정..컴백 예열 1 14:41 82
2973999 이슈 exid 혜린 인스타그램 업로드 14:40 175
2973998 유머 현재 씨스타 상태라는 한국 웹소판 1 14:40 278
2973997 정치 국회입법너무 느려서 속터지는 이재명 2 14:40 112
2973996 이슈 배달 시켰는데 졸지에 저팔계 돼버림.jpg 8 14:38 1,104
2973995 이슈 이세영 인스타그램 업로드 4 14:38 530
2973994 기사/뉴스 日정부는 인정하지 않는데‥다카이치 "북·중·러 핵보유국" 1 14:37 152
2973993 유머 이 밈 따라한 남자아이돌 처음봄 14:37 462
2973992 이슈 요즘 트위터 유저들 진절머리나게 만드는 문구들 2 14:37 568
2973991 기사/뉴스 “이러다 지하철 대신 기차 타고 출퇴근”…수도권 아파트 월세 뜀폭, 지방 2배 14:37 178
2973990 이슈 원호 World Tour <Stay Awake> in 서울 개최 2 14:35 157
2973989 이슈 1948년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본 소년 14:34 275
2973988 이슈 최유정 근황 (아이오아이 프듀센터 위키미키 그 최유정 맞음) 8 14:34 1,225
2973987 유머 [냉부]김풍 요리를 먹고 이젠 화가나는 셰프들 3 14:34 1,023
2973986 이슈 포켓몬 역대 최고의 시리즈 14:34 115
2973985 정치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오늘 이해찬 전 총리 빈소 찾는다 1 14:33 489
2973984 이슈 반죽놀이 조르는 고양이 4 14:31 444
2973983 기사/뉴스 김치볶음밥 만들다 '화르르'…인덕션 보호매트, 77초만에 600℃ '활활' 10 14:31 1,907
2973982 기사/뉴스 회삿돈으로 수퍼카 타고·자녀 유학비 대고‥생필품업체 등 17곳 세무조사 6 14:31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