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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일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가 잇단 사고와 행정안전부의 안전 점검 보완 요구에 부딪혀 ‘반쪽 운행’이라는 오명을 벗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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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한강버스를 대상으로 정부 합동 점검을 해 총 120건의 지적사항을 통보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30일 조치 결과와 이행계획을 제출하며 1월 내 정상화를 예고했으나, 행안부가 계획의 구체화와 미흡한 조치에 대한 보완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15일 저녁 서울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달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앞에서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들이 ‘강바닥 좌초 사고에도 운항을 강행하는 서울시 규탄 및 한강버스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현재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행 중이며, 한남대교 상류 구간은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배가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 구간 개통이라더니 실제로는 일부 구간만 다니는 반쪽짜리 운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잦은 고장과 사고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업 초기부터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충분한 안전성 검증 없이 무리하게 운행을 시작했다가 결국 시민 불편만 가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는 운항 재개와 별개로 1~2월 중 선박 4대를 추가로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급행버스는 마곡, 여의도, 잠실 등 주요 3개 선착장에만 정차해 이동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추가로 지적해온 사안과 의견이 있어 이왕이면 다 보완해 잘 운행하자는 취지에서 시점을 내달 말에서 3월 초로 잡고 있다”며 “급행 노선 운행 시점은 선박 테스트를 거쳐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