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삼성 특혜 학교 논란 '충남삼성고', 서울대 합격자 수 공개 후 반응이…
4,850 24
2026.01.22 13:06
4,850 24

연초 대학교 등록 시기를 맞아 전국 곳곳 고등학교 대입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지역에서 유일한 광역 단위 자사고이자, 삼성그룹 임직원 자녀들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충남삼성고에선 올해 수시로 서울대에 지원해 1단계 합격한 학생이 25명, 이 중 최초 합격자 수가 15명으로 전국 8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삼성고가 개교한지 10년을 갓 넘긴 점을 고려하면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충남삼성고 설립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직접 자금을 투입해 건립한 자사고인데, 이 소식을 접한 충남지역 학부모들이 이 학교를 삼성 임직원 자녀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일반고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법적 분쟁까지 벌어졌던 사건이다

 

JsOtBF

 

충남삼성고는 충남 아산시에 2014년 3월 1일 개교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SDI, 코닝정밀소재(옛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삼성 계열사 총 4개 기업이 공동 출자해서 설립했다. 각 기업이 설립 초기 충남삼성고의 학교법인인 충남삼성학원에 ▲2013년 398억원 ▲2014년 270억7800만원 ▲2015년 50억5000만원 ▲2016년 59억7400만원 등을 증여하는 등이다.

 

 

삼성이 충남삼성고를 세운 이유는 계열사 공장 확충으로 인한 임직원 복지를 위해서다. 2010년대 아산시에 공장이 추가로 건설된 뒤 임직원들이 아산시로 대거 이사하면서 학교가 부족해졌는데, 아산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학교 설립을 거절했다. 이에 자본력을 가진 삼성이 직접 자사고인 충남삼성고를 지은 뒤 임직원 자녀로 입학생의 70%를 채우기로 한 것이다. 나머지 입학 전형은 사회통합전형 20%, 충남지역 학생 일반전형 10% 등으로 정했다.

 

그런데 개교 후 아산시를 넘어 충남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입학 정원의 대부분을 삼성그룹 임직원 자녀들로 선발하는 것은 교육평등권에 위반하는 행위이며, 이른바 ‘귀족학교’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것. 이들은 2014년 교육권 침해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충남삼성고를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해달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충남삼성고에 반대하는 시위마다 ‘노동 탄압, 인권 탄압도 모자라 공교육 파괴까지!’, ‘삼성 재벌이 과연 특권 귀족 학교까지 세워야 하는가?’라고 적힌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whjdxR

 

정치권에서도 ‘삼성 학교’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충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삼성고 입학설명회에는 (삼성) 임직원 명함을 갖고 있어야 입장이 가능한데다, 선발 기준이 임직원 자녀가 70%나 차지하는 등 현대판 교육신분사회를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평등교육실현 아산학부모회’에선 “삼성고가 들어오면 다른 학교들은 바로 2류, 3류로 전락할 것”이라며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돈이 없고 부모가 삼성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 앞에 생긴 학교에도 못 가는 아이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나”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2015년 11월 헌법재판소는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규정상 자사고가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자에게 지정해야 하는 것 외에는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정하는 데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이유였다. 즉 충남삼성고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정당하게 학생 선발권을 행사했다는 판단이었다.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에 따라 충남삼성고는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 자녀들 위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유형 중 임직원자녀A는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자DS부문·코닝정밀소재·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에 재직 중인 지원의 자녀가, 임직원자녀B는 이 외 삼성 계열사 중 충남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임직원들의 자녀여야 한다.

 

충남삼성고의 설립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부모들의 이기주의가 법으로 참교육 당한 사례’라며 통쾌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 계열사에 재직 중인 학부모들의 직급·직위 차이가 있다 보니 이런 수직 계급에 따라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도 나오고 있다.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1/20/2026012003477.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494 01.22 11,8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89,7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33,7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20,7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22,2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0,5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5,4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6,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2,4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5,7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9714 이슈 원덬 기준) 은근히 닮은 전AKB 시마자키 하루카 - 아이브 레이 01:15 18
2969713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된 에픽하이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01:15 8
2969712 이슈 명탐정 코난 오경구 정보라 작화 레전드 1 01:10 226
2969711 이슈 SM의 1억원짜리 안무 9 01:05 1,235
2969710 이슈 팬들 반응 터진 인간 딸기같은 츄 비주얼 2 01:04 746
2969709 이슈 연애 프로 역사상 최고의 오버 스펙 출연자.jpg 9 01:03 1,403
2969708 이슈 AKB48 요괴워치 3 01:01 254
2969707 기사/뉴스 ‘국적 불문’ 16시간 필사 대응…동해해경청 헌신에 주한 러시아 대사관 “깊은 감사” 11 01:01 713
2969706 이슈 볼때마다 터지는 단어, 자수성가형 일진 2 01:00 943
2969705 이슈 필터씌워진거야? 중안부가왤케길어? 이래놓고 필터해제하니까 그냥긴거네 이난리 ㅅㅂㅋㅋㅋㅋㅋ(feat 엑소) 1 00:59 413
2969704 이슈 2000년 기무라 타쿠야 패션 00:54 690
2969703 유머 아니 주우재는 넓은데 놔두고 왜 저기 앉는걸까..? 23 00:50 3,759
2969702 이슈 방금 배운 밈이 진짜 유행인지 이해 못 하다가 바로 체감하기 16 00:50 2,217
2969701 유머 암흑요리사 20년전 영상 2 00:49 794
2969700 이슈 더쿠 댓글 읽고 울었다는 장성규.jpg 50 00:48 4,174
2969699 이슈 국밥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전국 특이한 국밥 모아보기 |한국기행|#골라듄다큐 4 00:45 426
2969698 이슈 〈VISA / Pilot3〉 Highlight Medley - 영파씨 (YOUNG POSSE) 00:43 48
2969697 유머 전투력이 개높아보이는 바로크진주반지 2 00:43 1,178
2969696 이슈 세계 전쟁사 최대 미스테리.jpg 16 00:42 2,491
2969695 이슈 6세대 가족이 함께 모인 사진 7 00:4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