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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일본은 NBA급 경기장에서 뛰는데…” 30년 된 창원체육관, 손님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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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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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109/0005465961

 

[사진] 개장한지 40년 된 창원체육관

[OSEN=서정환 기자] 30년 된 창원체육관은 손님에게 보여주기 창피한 수준이었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C조 6차전에서 알바크 도쿄에게 81-88로 패했다. LG는 1승 5패 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알바크 도쿄는 3승 1패, C조 1위로 6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졌다. 

(중략)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농구실력보다 다른 곳에서 컸다. 특히 경기장 시설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알바크 도쿄는 2025년 10월 3일 개장한 최신식 도요타 아레나 도쿄를 홈구장으로 쓴다. 

[사진] 알바크 도쿄의 홈구장 2025년 개장한 도요타 도쿄 아레나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를 잡은 도요타 아레나 도쿄는 농구경기 기준으로 1만명 이상이 입장하는 최신구장이다. 천장에 매달린 메가스크린, 당장 콘서트를 개최해도 되는 음향시설까지 갖췄다. 홈팀이 언제든지 훈련할 수 있는 서브코트도 있다. 

반면 1996년 개장한 창원체육관은 올해 서른살이 됐다. 이곳 저곳 낡아서 보수해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1997년 LG의 창단과 함께 30년 가까이 농구의 메카로 사랑받았지만 이제 낡아도 너무 낡았다. 비단 LG만이 아니라 부산 KCC 사직체육관(85년 개장),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체육관(71년 개장)도 노후화가 심각하다. 

알바크 도쿄 선수단도 창원에서 처음 경기를 해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아도마이티스 다이니우스 알바크 도쿄 감독은 “솔직히 우리 홈구장 시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3년 동안 건설해서 지난해 완공됐다. 모든 것이 다 있다. 훈련코트도 있고 경기장도 따로 있다. 나도 미국에 여러 번 가봤지만 NBA 레벨”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창원체육관은 여러 면에서 보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 일본프로농구는 새로 출범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신구장 건설을 필수조건으로 걸었다

LG는 류큐 골든킹스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오키나와 아레나에 한국팬들을 초청한 적이 있다. 2021년 개장한 오키나와 아레나는 일본이 '아시아 최초의 NBA급 구장'을 컨셉으로 지은 구장이다. 당시 원정 응원을 간 창원 팬들도 일본의 엄청난 시설에 놀라고 왔다. “왜 한국에는 이런 농구장이 없냐?”면서 한탄했다고 한다. 

조상현 감독은 “일본의 환경이 부럽다. 구단이나 창원시에서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저도 그런 체육관에서 (선수들이) 뛰면 좋겠다. 형편이 안되니까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물론 KBL도 노력하고 있다. 창원체육관은 앞으로 몇 년에 걸쳐 화장실과 대형스크린 등 반드시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 개보수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LG가 우승만 하면 당장 시설을 확 바꿔줄 것처럼 장담했던 창원시가 우승 후 말이 달라졌다. 예산이 없어 개보수에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출범 30년이 다 되가는 KBL의 소프트웨어는 훌륭하다. 하지만 경기장 시설 등 하드웨어가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낡은 경기장은 일본 최신경기장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일본 B리그는 각 구단이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서려면 4천석 이상 경기장 신축을 조건으로 달았다. 20개가 넘는 구단들이 이를 충족하며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일본은 도요타 아레나 도쿄 외에도 1만 4천석 규모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1만석 규모 치바 라라 아레나, 2만 2천명 규모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등 수도권에만 NBA급 구장이 여럿 있다. 또한 민간기업 주도로 경기장을 신축할 수 있는 등 법규제에서도 한국보다 훨씬 자유롭다. 

[사진] 팬들의 높은 열기에 비해 농구장 시설이 따라주지 못하는 창원

반면 한국은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 철거와 새 경기장 건축에 따른 SK와 삼성의 이사 계획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잠실에 짓는 신구장 역시 7천석 규모 ‘고양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기장과 비교하면 너무 아쉬운 수준이다. 한 번 경기장을 지으면 최소 40년은 써야 한다는 점에서 더 문제다. 

한국의 응원문화는 일본 구단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일본대표팀 가드 테이브스 카이는 “한국팀과 여러 번 해봤는데 응원 분위기가 아주 좋다. LG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이 매우 터프하다. 팬들 응원이 미쳤다. 오늘도 그 점을 우려하고 왔다”면서 한국의 응원점수는 100점을 줬다. 

[사진] 잠실 신구장 조감도

결국 KBL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일본처럼 하드웨어의 환골탈태가 불가피하다. 언제까지 40년 된 경기장을 팬들이 꽉 채워주길 기대할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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