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미완성 과제에 A+ 준 뒤 "여보, 비밀"…교수의 수상한 톡
2,388 8
2026.01.22 10:23
2,388 8

수업 과제를 제대로 내지 않은 학생에게 최고 학점인 ‘A+’를 줘서 파면된 대학 교수가 학교 측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수는 학생을 “여보”라고 부르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1일 학교와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는 충남 천안 소재 한 사립대에 근무했던 전직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확인한 해당 대학의 파면 징계 의결서에 따르면, A씨는 수업 과제 마감일인 2024년 6월 24일 학생 B씨가 완성된 과제를 제출하지 않자 “여보 8분 남았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B씨가 과제를 보완하지 않았음에도 A씨는 미리 B씨 성적을 ‘A+’로 입력했다. 성적을 확인한 B씨가 “아직 안냈는디 왜 A+이에요”라고 묻자, A씨는 “오늘이 성적입력 마감일이라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이런 건 절대 비밀 알쥐?”라고 답했다.


약 1년 5개월 뒤인 지난해 9월, B씨를 비롯한 학생들이 A씨의 행위를 폭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면서 문제가 공론화 됐고, 대학 측도 사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당시 붙은 대자보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B씨에게 먼저 연락을 보내 술자리를 제안하거나 자신이 있는 곳에 놀러 오라고 권유했고, B씨의 자취방에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A씨가 수위를 점차 높여가며 B씨에게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도 대자보에 포함됐다. 


결국 지난해 10월 대학은 교원징계위원회를 통해 조교수로 근무하던 A씨를 파면했다. 특히 대학 측은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의 미완성 과제를 제출한 B씨에게 성적 최고점인 A+ 학점을 주고, 이를 비밀로 하도록 했다”며 “성적 부정 처리에 대한 고의성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A씨가 B씨에게 최고 학점을 준 후, B씨와 사적인 관계를 맺은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A씨는 성적 조작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성적은 중간고사·과제·출석·참여도 점수를 모두 반영해 산출된 공정한 결과”라며 “B씨가 미완성 과제를 낸 것은 맞으나, 해당 과제에서 최하점을 받아도 A를 받을 수 있는 성적 구간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절대 비밀’이라는 메시지는 복잡한 성적 처리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경솔하게 사용한 표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학생과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A씨 측은 “학교가 문제 삼은 수업은 2024년 1학기에 있었고, 사적인 관계는 2024년 9월쯤 시작돼 B씨에게 성적 특혜를 줄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먼저 선물과 편지를 전달하며 애정을 표현하는 등 상호 교감 하에 관계가 형성됐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일방적으로 위력을 행사하거나 관계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소청 심사는 교원이 받은 징계 처분에 대해 불복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한 제도다. 


https://naver.me/GMP8GKTi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쁘X더쿠] 삐아동생브랜드 아이쁘, #과즙꿀광 글로우 틴 팟 체험단 50인 모집 188 00:05 6,1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19,2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78,5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49,1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56,9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7,7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1,6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2520 이슈 의외로 신라 물건 중에서 인기 존나 많았던게 양탄자라고 하더라ㅋㅋㅋㅋ 4 06:29 1,131
2972519 기사/뉴스 서울 노원구 수락산 산불…산림당국 진화 중 6 06:21 772
2972518 이슈 조선왕조가 없어진 이유.jpg 3 06:11 1,295
2972517 이슈 더쿠에서 슼 1300명이 한 꿀팁 14 06:08 1,393
2972516 이슈 최근 터진 sk 하이닉스 내부고발.jpg 11 06:00 2,968
2972515 이슈 사회 초년생이 1억을 모아야하는 이유 17 05:02 2,792
297251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32편 3 04:44 291
2972513 이슈 환불원정대 나왔을 때 태어난 애들이 내년에 초등학생임 8 04:24 1,609
2972512 이슈 <솔로지옥5> 여자출연자들 일상 사진 모음 8 04:21 1,773
2972511 유머 심장아픈 아깽이 닭고기 먹는 영상🥹 6 04:01 1,451
2972510 정치 주한미군, 육군 중심 ‘한반도 붙박이 군’에서 변화…전작권 환수 속도 가속화 4 03:33 1,006
2972509 이슈 22년 전에 나온 개미친 광고 17 03:29 3,330
2972508 유머 100번 보면 101번 심장 찢어지는 영상.. 5 03:25 1,679
2972507 유머 🐱??? : 미치겠다 애기 장난감 내려놨다 6 03:24 1,749
2972506 이슈 진짜 오고 있는 톰데이아 결혼 41 02:53 8,226
2972505 유머 팀냉부 솊들 인스트 팔로워수 다 외우고 있는 맛피자(권성준) 9 02:52 2,643
2972504 유머 무협에 대해 잘 아는 사람만 들어오기 43 02:48 2,034
2972503 이슈 엄청 심각한 필리핀(및 일부 국가) 청소년 임신 문제 49 02:28 7,930
2972502 이슈 중학교 3년 내내 노래를 잘하는 걸 드러내지 않다가 졸업식날 무대한 일본 중학생.ytb 7 02:25 2,360
2972501 이슈 요리왕 풍룡 8 02:16 2,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