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뭐라노] “서울에 핵 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
1,869 22
2026.01.22 09:30
1,869 22
21일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역 주도 성장 등 국가 중대사를 논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등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이 사건을 ‘12·3 내란’이라 명명했습니다.

굵직한 뉴스 속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였습니다. 기후부는 신규 원전 계속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최근 2개의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각각 진행했습니다.

한국갤럽(전화 방식)은 1519명(전국 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리얼미터(ARS 방식)는 1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실시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제11차 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9.6%는 ‘추진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단돼야 한다는 답변(22.5%)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참고로 윤석열 정부 때 발표된 제11차 전기본에 포함된 계획은 ‘신규 원전 3기 건설’입니다. 3기는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입니다.

원자력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9.5%,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7.1%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수치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결과는 같았습니다. 신규 원전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는 답변이 61.9%로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30.8%)보다 배가량 높았습니다.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82.0%)도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14.4%)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 7명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예상외로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국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왜 그런 의견을 냈는지 짐작은 됩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려면 전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는 필요한 전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전력 확보 차원에서 현재 가장 현실적인 답은 원전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부산을 중심으로 원전 밀집 지역은 원전의 위험성을 계속 외쳤습니다. 절대 일어나선 안 되지만 만약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해 원전 밀집 지역 주민들이 가장 빨리, 가장 크게 피해를 입습니다. 여기서 피해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더구나 원전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원전 밀집 지역이 찾은 대안은 지역별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입니다. 전기 생산은 지역에서 하고, 소비는 수도권인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애초 올해 시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원전 밀집 지역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 문안을 살펴봤습니다. 거주 지역을 묻는 문안이 있었습니다.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묻는 질문에서 결정적인 부분이 빠졌습니다. 신규 원전이 필요하다면 건설 지역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규 원전을 어디에 지어야 할까”라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서울에 핵 발전소 건설, 찬성하십니까?”

이 질문은 몇 년 전 기자가 썼던 칼럼의 제목입니다. 우리는 절박하지만, 세상은 절박하지 않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33090?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09 01.27 21,5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1,0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3,8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97,3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252 정보 일본에서 2월 5일 개장 예정인 '포켓파크 간토' 18:40 25
2975251 유머 후이바오도 해먹 올라가기 성공🐼🩷 1 18:39 125
2975250 유머 루이 없는 사이에 해먹에 올라가다가 걸린 후이💜🩷🐼🐼 2 18:39 193
2975249 기사/뉴스 [단독] 현장조사·법인전출·입장문…1월 26일에 차은우에게 무슨 일이 [종합] 18:38 136
2975248 이슈 2007년생 먹을 건데 옥수수 좀 주지 마세요.jpg 1 18:38 425
2975247 이슈 [김민경] 모두가 두쫀쿠 할때 노쫀쿠라 했는데... 두며들었다...💖 두바이 초코 디저트 3종 ㅣ 두바이 초코 붕어빵, 두바이 초코 와플, 두바이 초코 피자 18:38 86
2975246 유머 코미디언이 지방 갈때 차 타고 가면 안되는 이유 18:38 185
2975245 이슈 오늘로 리한나가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매한 지 공식적으로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18:37 44
2975244 유머 흑 + 백 + 요리사 5 18:37 292
2975243 이슈 임창정 미친놈 신곡 나올 예정 18:37 85
2975242 이슈 우리 여팀장님 엄청 똑똑하고 매너있고 차분해서 내 워너비인데 야근하다가 갑자기 병X같은 새X들 이러시는거야 18:37 439
2975241 이슈 판다 아니고 뚠뚠 가나디 푸바오 3 18:36 149
2975240 이슈 나야, 액션배우 박찬열 | 크라브마가는 처음이라 18:36 69
2975239 이슈 미네소타 보훈병원 1 18:36 265
2975238 이슈 롱샷 FaceTime 챌린지 교복ver 18:34 45
2975237 이슈 혼자 일본 가면 생기는 일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 카니를 찾아서 EP.33 18:33 134
2975236 기사/뉴스 [단독] 돈 부질없다는 재림예수, 자녀들 국제학교에 펜트하우스 13 18:33 1,073
2975235 이슈 [케이윌] 영하 17도에 2026 신년 맞이하러 해발 1,572m 정상 찍고 왔습니다 2 18:33 108
2975234 이슈 [시즌밥] 다 먹어보고 뽑은 진짜 1위 치킨 브랜드는? l EP.5 닭고기 18:32 116
2975233 기사/뉴스 인어미닛 준태, 29일 솔로곡 '사랑하기 싫어' 발매 확정 18:3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