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혜는 "원래 어릴 적 꿈이 경찰이었다.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었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 대한 꿈이 있는 줄 알았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에 박신혜는 "어릴 땐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고 조용했다. 이승환 대표님이 있는 회사에서 뮤직비디오 오디션이 있었다. 그때 교회 선생님이 이승환의 팬이었다. 나한테 오디션을 제안했고, 내 스튜디오 사진을 신청했다"라며 "그때 오디션에서 이승환을 만나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사랑하나요'란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부모님 상황이 여의치는 않았다. 처음엔 반대했다. 집안 사정이 너무 안 좋고 너무 어리고 혼자 보내기엔 위험하다고 했다. 내가 안방에서 자려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데 마음 한편에서 '안 될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하자마자 엄마가 '알았다'고 했다. 광주의 모든 살림을 접고 네 가족이 다 같이 상경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데뷔하고 나서도 일을 계속하셨다"라고 털어놨다.
당시를 돌아보던 박신혜는 "모든 일이 재밌다고 말씀하시는 거다. 힘들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일하다 힘들 때 투정 부리면 '짐 싸라. 난 강요한 적도 없고 온전히 너의 꿈을 위해서 온 거였다. 다시 광주로 돌아가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럼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 이후로는 힘든 얘기를 잘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아빠는 아직도 슈퍼맨 같다. 뇌동맥류 판정받고 심장 질환이 생겨서 내가 알던 슈퍼맨이지 않구나 싶었다. 뇌동맥류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 무서운 거다"라며 "요즘 나도 나이가 들어간다고 느낀 게 장례식을 자주 갈 일이 생기다 보니까 아직 남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길지 않을 거 같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안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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