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정부 2인자→내란 공범…'관운의 사나이' 한덕수, 황혼기 '불명예'
767 10
2026.01.21 15:50
767 10

한 전 총리는 서울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일찍부터 정부 주요 요직을 거쳐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내며 공무원 신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지만 12·3 비상계엄 여파로 인해 실형을 면치 못하는 등 오욕을 남기게 됐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로 평가받는다.

1970년 8회 행정고시에 합격, 이듬해 서울대 상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한 전 총리는 관세청에서 시작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옛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등 40년 넘는 공직 생활 동안 꼼꼼하고 합리적인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행정의 달인'으로 꼽혔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거쳐 제38대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한때 진보에 가까운 인사로 평가됐다. 그러던 한 전 총리가 정파를 넘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3년간 주미 대사로서 대미 외교 통상 전문가로 활약하자 '눈치 9단'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한 전 총리는 대사 퇴임으로 공직을 떠난 후 한국무역협회장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에쓰오일(S-OIL) 사외이사 등을 지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탁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관가에서는 일흔이 넘어 14년 만에 다시 국무총리로 복귀하려는 한 전 총리에 대한 시선이 엇갈렸다. 우여곡절 끝에 제48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한 전 총리는 여야 대립이 극심한 가운데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4년 12월 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로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운영을 맡았다.

하지만 탄핵 심판을 심리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한 전 총리 자신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당사자가 됐다.

윤 전 대통령 탄핵 후에는 국무총리를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어 무소속 후보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당원 투표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겨야 했다.

정권 교체 후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피의자로 구속 기소되면서 한 전 총리 역시 수사기관의 칼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해 8월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재판 과정을 거쳐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정통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걷다 총리는 물론, 대통령 권한 대행, 대선 후보까지 올랐던 그는 황혼기에 '내란 총리'란 꼬리표를 달고 법원의 중한 심판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한 전 총리는 1970년 공무원 임용 이래 50년간 외교통상부, 국무조정실장, 국무총리 등에 재직하면서 다수의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한 전 총리의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12·3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이런 형태의 내란을 친위쿠데타라고 한다"고 했다.



정재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72671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56 01.27 32,9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2,1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2,8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9,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1,1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101 이슈 구몬 끊고 싶으면 두 달 전에 말해줘야 하는 이유 15:39 31
2976100 유머 객관식 1번 듣자마자 동시에 술렁이고 추성훈 갑자기 안경 벗어버리는거 ㅈㄴ 시트콤 같음 2 15:38 269
2976099 유머 대결 전부터 김풍에게 멘탈 털린 손종원 15:37 208
2976098 유머 6.25 당시 북한군과 국군에게 돌아가며 잡혔지만 춘화를 그려주고 벗어난 김용환 화백 5 15:36 504
2976097 이슈 전학 갔더니 10년 만에 소꿉친구랑 재회했는데요... 뭔가 이상합니다...jpg 11 15:33 1,473
2976096 이슈 요즘 숏츠 알고리즘 슈퍼루키 그 노래...ytb 4 15:33 241
2976095 기사/뉴스 ‘장원영 비방해 억대 수익’ 탈덕수용소 징역 2년·집행유예 3년 확정 7 15:32 355
2976094 기사/뉴스 [단독] 국세청, 유튜버 세무조사 착수…고소득 1인 IP 정조준 37 15:31 1,981
2976093 이슈 왠만한 주식 개별종목보다 더 오르고 있는 금.jpg 7 15:31 938
2976092 기사/뉴스 오뚜기 ‘짬뽕라면’ 최강자 굳히기 (2년째 구매액 점유율 1위) 16 15:30 631
2976091 정치 이준석, '제명' 한동훈에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조언 드려" 2 15:30 132
2976090 기사/뉴스 [속보] 제헌절, 올해부터 다시 ‘빨간날’…국회 본회의 통과 52 15:30 1,614
2976089 이슈 스코틀랜드에 오픈북 이라는 아담한 서점이 있는데 윗층에는 투베드/원배쓰 집이 있어서 1주일 단위로 윗층에 묵으면서 아랫층 서점을 운영할 수 있음 2 15:30 400
2976088 기사/뉴스 '역대 최고실적'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20조 넘었다…"반도체가 견인" [종합] 15:29 85
2976087 정치 민주당과 합당하겠다면서 여당이 발의한 청와대 앞 집회 막는 건 싫다는 조혁당 3 15:28 218
2976086 이슈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 4DX 포스터 공개(3월 4일 극장 대개봉) 3 15:27 276
2976085 정치 조국혁신당 조국 페이스북 4 15:27 468
2976084 이슈 덬들아... 싸우지 말고... 힘든 거 다 날아갈 만큼 영상미 예쁜 영화들 보고 가...jpg 2 15:26 516
2976083 유머 [망그러진 곰] 도옹🍮....덩🍈..... 4 15:25 891
2976082 이슈 솔직히 이런 드라마 좋아하는 층 제법 많음... 더쿠에도 다 숨어있는 거 알고 있음.jpg 20 15:2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