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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캐나다는 美 51번째 주”…“진짜냐” 침공 시나리오 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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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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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등 영토 확장에 대한 의욕을 노골화하자 핵심 우방국인 캐나다가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미국과의 전쟁 시나리오까지 검토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강대국들이 경제적 통합을 무기로, 관세를 지렛대로, 공급망을 (상대방의) 약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전환이 아닌 세계 질서의 파열”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만약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면, 결국 (강대국의)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중견국들은 반드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영토 확장 시도가 캐나다의 주권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캐나다주(州) 주지사’로 지칭하거나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발언하는 등 침략적 인식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영토에 성조기를 표시한 가상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마치 캐나다 전역이 미국령인 것처럼 묘사된 이미지를 직접 공유한 것이다.

캐나다 역시 이에 대응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상징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국방 투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과 맞닿은 남부 국경 강화에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투입했으며, 앞으로는 북부 국경 강화에 수십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취임 직후 북극 지역 조기 경보 레이더 시스템 구축에 40억달러(약 5조9천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한 데 이어, 향후 수년간 북극 지역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최근 100년 내 처음으로 미국이 캐나다를 공격할 경우까지 상정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군 장성들은 미국과의 전쟁 시 정면 승부 대신 게릴라식 매복 공격 등 비정규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10만명 규모로, 280만명에 달하는 미군에 비하면 중과부적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방 당국은 미군이 실제로 국경을 침범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어선이 단 이틀 만에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CNN은 “트럼프가 SNS에 공유한 이미지는 가짜였을지 몰라도, 캐나다는 그러한 위협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www.dt.co.kr/article/120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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