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형들이 일본 동생한테 축구 레슨 받았다"... 슈팅 1-10, 변명 불가 '치욕의 밤' [U-23 아시안컵]
1,281 7
2026.01.20 23:34
1,281 7

한국, 일본의 U-21상대로 고전... 힘 한번 못 써봤다
전반전 슈팅 10-1... 수비위주 전략의 실패
한일전 연령별 대회 3연승 실패

 

 "설마설마했는데,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한국 선수들 위로 정적이 흘렀다. 스코어는 0-1이었지만, 내용은 0-3 완패였던 2년 전보다 더 참담했다. 한국 축구는 '2살 어린'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6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고, 일본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전반전 기록이었다. 슈팅 숫자 '1대10'. 단순한 수치가 아니었다. 한국은 하프라인조차 제대로 넘지 못한 채 일본의 파상공세에 '반코트 게임'을 당했다.

이민성 감독은 호주전에서 재미를 봤던 '선 수비 후 역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지만, 일본은 호주가 아니었다. 일본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조직적인 압박 앞에 한국의 역습은 번번이 끊겼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이즈미 가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준 장면은, 오히려 늦게 터진 것이 다행일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미치와키 유타카의 칩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거나, 퍼스트 터치 실수로 놓친 결정적 찬스가 아니었다면 전반에만 3골 이상 먹혀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후반 들어 이 감독은 백가온 김용학을 빼고 배정승, 김태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장석환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모서리를 강타하고, 후반 17분 강성진의 결정적 슈팅이 막히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두고 "운이 없었다"고 말하기엔 민망하다. 일본은 이미 리드를 잡은 뒤 안정적인 운영으로 전환했고, 한국은 그제야 쫓아가는 모양새를 취했을 뿐이다. 90분 내내 일본 골키퍼를 제대로 위협한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상대가 'U-21 대표팀'이라는 점이다. 일본은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2살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 반면 한국은 성적을 위해 가용한 U-23 자원을 총동원했다.

그런데도 한국은 기술, 조직력, 전술 모든 면에서 완패했다. "형들이 동생들에게 축구 레슨을 받았다"는 혹평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 0-3 패배에 이어 또다시 일본에 무릎을 꿇으며, 이제는 '한일전 패배'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가위바위보도 지지 않겠다"던 비장한 출사표는 허공에 흩어졌고, 남은 건 '슈팅 1-10'이라는 치욕적인 숫자뿐이다.

한국 축구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음을, 제다의 밤은 냉정하게 보여줬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14/0005465804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99 01.22 55,7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23,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82,1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50,8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59,4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4,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4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7,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1,6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2885 유머 요즘 일본에서 많이들 먹는다는 초코송이 맥플러리 1 14:30 375
2972884 이슈 실시간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제작발표회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포토월 9 14:29 426
2972883 이슈 한 아이돌이 술도 안마셨는데 실시간으로 라방에서 술톤된 이유 14:28 953
2972882 기사/뉴스 필리핀 남부에서 350명 탄 여객선 침몰… 215명 구조돼 1 14:28 359
2972881 이슈 대한민국을 이긴 베트남 축구대표팀 귀국 현장 1 14:27 609
2972880 기사/뉴스 방문객 7000만·팝업 883회…성수동 인파 운집 사고 '제로' 14:27 329
2972879 유머 [슈돌] 삼촌은 먹을 줄만 알아요? 2 14:26 538
2972878 기사/뉴스 묘생 첫눈길에 마징가귀 날리며 날라다니는 무단창고 점거 아기냥 1 14:26 363
2972877 이슈 키키 미니 2집 컴백 쇼케이스 포토타임 11 14:25 353
2972876 기사/뉴스 [단독]불법 OTT '누누티비' 운영자 실형 확정…상고기각 결정 4 14:24 1,105
2972875 이슈 메가커피 카카오페이 머니 주문 건 연말정산 누락됨 5 14:23 1,300
2972874 기사/뉴스 올데프 애니, 아이비리그 복학 앞두고 이메일 유출에 난감 9 14:23 1,322
2972873 유머 일본어 초급자들 특 14 14:20 982
2972872 기사/뉴스 수지·광명 등 “12억에도 안 판다” 말 달라져…강남 다음 차례 된 수도권 5곳 14:20 466
2972871 이슈 [KBO] 이강철이 케이티팬을 골프카트뒤에태우고 막 달려서 안현민에게로간다 14 14:19 907
2972870 기사/뉴스 "촬영 금지인데 굳이…" 고현정, 비매너 콘서트 관람 81 14:18 7,376
2972869 정치 김태형 소장 합당 논의 의견 : "최대 피해자는 대통령" 18 14:16 671
2972868 이슈 한국인 최초 미스어스 우승자 최미나수의 멋진 영어 스피치 5 14:15 1,385
2972867 이슈 넷플릭스 건물 등반 보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낀것 26 14:15 3,034
2972866 기사/뉴스 헬스하다 무심코 얼굴 만졌다면?…손 세균, 변기보다 '10배' 많아 15 14:14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