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은 가져갔지만 횡령 아냐”…박나래 전 매니저, ‘컨펌’ 방패 뒤에 숨은 노림수
2,855 18
2026.01.20 19:58
2,855 18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갈등이 횡령 의혹을 둘러싼 ‘진실 게임’으로 치닫는 가운데, 매니저 A씨가 내놓은 해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니저의 횡령 정황을 보도한 텐아시아와 이를 반박하는 A씨의 인터뷰를 실은 엑스포츠뉴스의 보도가 20일 잇따르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A씨가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내세운 논리다. 그는 “박나래의 컨펌(확인)”을 방패막이로 삼아 형사적 책임을 피해 가려는 고도의 법적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건의 발단은 자금 흐름의 비정상성이다.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의 추가 횡령 정황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로 입금되어야 할 브랜드 D사 행사비 1,000만 원이 엉뚱하게도 A씨가 대표로 있는 개인 법인 ‘YYAC’ 계좌로 들어갔다. 해당 매체는 법인 명의로 처리된 세금계산서까지 확인하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다.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갈등이 횡령 의혹을 둘러싼 ‘진실 게임’으로 치닫는 가운데, 매니저 A씨가 내놓은 해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천정환 기자



통상적으로 아티스트의 수익금은 전속 계약을 맺은 소속사 법인 통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제3의 계좌, 그것도 담당 매니저의 개인 회사로 돈이 흘러들어갔다면 이는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의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A씨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박나래와 관련된 모든 입출금 및 계약은 본인의 컨펌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모든 계약서를 직접 확인하며, 확인 전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A씨의 핵심 논리다.법조계 시각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억울함의 호소가 아니다. 횡령죄 성립의 핵심 요건인 ‘불법영득의사(타인의 재물을 자기 것처럼 이용하려는 의사)’를 무력화하려는 치밀한 전략으로 읽힌다.

즉, “돈이 내 법인으로 들어온 건 맞지만, 주인인 박나래가 도장을 찍거나 승인했으므로, 이는 횡령이 아닌 합의된 거래”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아티스트 1인에게 의존하는 소규모 기획사나, 매니저와의 신뢰 관계를 우선시하는 연예계 관행이 어떻게 법적 족쇄가 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많은 연예인이 매니저를 가족처럼 믿고 세부적인 계약 조건이나 입금 계좌를 꼼꼼히 따지지 않은 채 ‘관행적 결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 A씨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만약 박나래가 매니저를 믿고 해당 계약서에 서명했다면, 설령 기망에 의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법적으로는 ‘승인’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A씨가 “수사관의 판단에 맡기겠다”, “언론이 아닌 박나래 본인과 다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에는 이러한 ‘서류상의 승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사건은 1,000만 원의 행방을 넘어, ‘시스템 부재’ 속에서 아티스트의 결재권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믿었던 매니저의 배신에 이어, 자신이 했던 ‘컨펌’이 자신을 찌르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 상황.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이 ‘신뢰의 덫’을 어떻게 법적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08734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너구리가 완성한 가장 맛있는 해물 라볶이! 농심 라뽁구리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761 01.22 72,9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6,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8,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8,3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39 이슈 한국노총 “어차피 AI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이라 막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 08:06 114
2974738 정보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재 주가 15 08:03 1,024
2974737 이슈 트와일라잇 벨라 오디션때 앨리스도 원래는 벨라역으로 지원했었다는거 2 08:01 586
2974736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2 07:58 161
2974735 이슈 절대 차나 비행기는 타지 않는 코미디언들 10 07:54 1,397
2974734 유머 [냉부] 최근 방송 개웃긴 디테일ㅋㅋㅋㅋㅋㅋ.gif 7 07:52 1,824
2974733 기사/뉴스 트럼프, 韓 관세인상 질문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 마련할 것" 17 07:48 913
29747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7:43 189
2974731 기사/뉴스 옥주현, '옥장판 논란' 4년만에..또 캐스팅 논란 '시끌' 38 07:37 2,494
2974730 이슈 안보현X이주빈 주연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시청률 추이 5 07:37 1,794
2974729 이슈 수영X김재영 주연 ENA 월화드라마 <아이돌아이> 시청률 추이(종영) 1 07:37 1,195
2974728 유머 두통약 사러 갔는데 약사아저씨가 좋아함.jpg 6 07:35 2,412
2974727 이슈 미슐랭1스타 업장 두곳을 재밌게 운영하는 거 같은 손종원 28 07:28 3,795
2974726 이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S&P500 4 07:22 3,173
2974725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992字 입장 발표, 대기업 손절 못 막았다…뷰티·금융·패션·교육 이어 OUT (종합) 16 07:15 2,907
2974724 기사/뉴스 [단독]'로코 퀸' 안은진, 차기작은 서강준과 로맨스 25 07:13 2,596
2974723 유머 안마받는 냥이 3 07:09 645
2974722 이슈 보건선생님에게 빰맞은 경험있으면 공감되는 BL 드라마 4 07:09 1,134
2974721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런 너 (Disturbance)" 1 07:07 165
2974720 정보 ’드디어 시작됐다...‘고 해외에서 난리난 AI........jpg 50 07:06 6,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