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은 가져갔지만 횡령 아냐”…박나래 전 매니저, ‘컨펌’ 방패 뒤에 숨은 노림수
2,427 17
2026.01.20 19:58
2,427 17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갈등이 횡령 의혹을 둘러싼 ‘진실 게임’으로 치닫는 가운데, 매니저 A씨가 내놓은 해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니저의 횡령 정황을 보도한 텐아시아와 이를 반박하는 A씨의 인터뷰를 실은 엑스포츠뉴스의 보도가 20일 잇따르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A씨가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내세운 논리다. 그는 “박나래의 컨펌(확인)”을 방패막이로 삼아 형사적 책임을 피해 가려는 고도의 법적 프레임을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건의 발단은 자금 흐름의 비정상성이다. 박나래 전 매니저 A씨의 추가 횡령 정황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로 입금되어야 할 브랜드 D사 행사비 1,000만 원이 엉뚱하게도 A씨가 대표로 있는 개인 법인 ‘YYAC’ 계좌로 들어갔다. 해당 매체는 법인 명의로 처리된 세금계산서까지 확인하며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했다.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의 갈등이 횡령 의혹을 둘러싼 ‘진실 게임’으로 치닫는 가운데, 매니저 A씨가 내놓은 해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시스템 리스크’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천정환 기자



통상적으로 아티스트의 수익금은 전속 계약을 맺은 소속사 법인 통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제3의 계좌, 그것도 담당 매니저의 개인 회사로 돈이 흘러들어갔다면 이는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의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A씨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박나래와 관련된 모든 입출금 및 계약은 본인의 컨펌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모든 계약서를 직접 확인하며, 확인 전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A씨의 핵심 논리다.법조계 시각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억울함의 호소가 아니다. 횡령죄 성립의 핵심 요건인 ‘불법영득의사(타인의 재물을 자기 것처럼 이용하려는 의사)’를 무력화하려는 치밀한 전략으로 읽힌다.

즉, “돈이 내 법인으로 들어온 건 맞지만, 주인인 박나래가 도장을 찍거나 승인했으므로, 이는 횡령이 아닌 합의된 거래”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아티스트 1인에게 의존하는 소규모 기획사나, 매니저와의 신뢰 관계를 우선시하는 연예계 관행이 어떻게 법적 족쇄가 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많은 연예인이 매니저를 가족처럼 믿고 세부적인 계약 조건이나 입금 계좌를 꼼꼼히 따지지 않은 채 ‘관행적 결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 A씨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만약 박나래가 매니저를 믿고 해당 계약서에 서명했다면, 설령 기망에 의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법적으로는 ‘승인’한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A씨가 “수사관의 판단에 맡기겠다”, “언론이 아닌 박나래 본인과 다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에는 이러한 ‘서류상의 승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사건은 1,000만 원의 행방을 넘어, ‘시스템 부재’ 속에서 아티스트의 결재권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믿었던 매니저의 배신에 이어, 자신이 했던 ‘컨펌’이 자신을 찌르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 상황.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가 이 ‘신뢰의 덫’을 어떻게 법적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08734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노 머시: 90분> AI 재판 리얼 체험 4DX 시사회 초대 이벤트 00:05 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75,4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11,4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03,4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04,8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0,0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8465 팁/유용/추천 지쳐서 숨쉬기 운동만 하는 체력 쓰레기들에게 00:22 17
2968464 유머 4명이서 이거 먹을 수 있다 없다 : 엽떡 허콤 대방어 마라샹궈 닭발 피자 두쫀쿠 설빙 스초생 1 00:20 133
2968463 이슈 바다 - 소란스런 이별 LIVE 00:20 13
2968462 이슈 에이핑크 타이틀 중에 여전히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 00:20 79
2968461 이슈 ???: 아이돌이 나한테 인사해준줄알앗는데(ㅈㅅ) 앞에 감독 누구야 하ㅜㅜ 00:18 413
2968460 유머 오늘밤은 미래의 남편이 꿈속이 나타나는 성 아그네스 데이 2 00:17 392
2968459 유머 르세라핌 3인3색 뮤직 챌린지 4 00:17 149
2968458 기사/뉴스 미국 대법원, 트럼프 관세 관련 판결은 내리지 않아 7 00:16 366
2968457 정보 IVE 아이브 장원영 COMING SOON 티저에 바로 올라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2003년 영화 킬 빌(Kill Bill) 영상 5 00:15 681
2968456 이슈 요새 뜨는 신기한 직업.jpg 28 00:15 1,978
2968455 이슈 유재석이랑 쿵짝 잘 맞는 것 같은 엔믹스 해원ㅋㅋㅋㅋㅋㅋ 4 00:14 339
2968454 이슈 〈VISA / Pilot3〉 ENTRY CODE : I ⎮ 영파씨 (YOUNG POSSE) 00:13 26
2968453 유머 [먼작귀] 결국 밤을 꼴딱 샌 치이카와와 하치와레(일본연재분) 4 00:12 184
2968452 이슈 나 비밀번호 전부 0214 쓴단 말이야 41 00:10 2,987
2968451 이슈 11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4 00:10 115
2968450 이슈 CNBLUE (씨엔블루) 3RD ALBUM [3LOGY] : OFF THE RECORD 1 00:07 62
2968449 이슈 위너 강승윤 생일 축전🎉🎂 5 00:07 146
2968448 정보 2️⃣6️⃣0️⃣1️⃣2️⃣1️⃣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휴민트 3.7 / 프로젝트Y 3.6 / 만약에우리 3.4 / 아바타불과재 3.3 / 왕과사는남자 3.1 / 라퓨타 2 / 신의악단 1.9 / 반제왕의귀환 1.2 / 731 , 시라트 1.1 예매✨️🦅👀 00:07 62
2968447 이슈 RESCENE (리센느) 'ピンボール (Pinball)' M/V 00:07 65
2968446 이슈 학교에서 진짜 인기 많았을 것 같은 여돌 1 00:06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