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알리 ‘판매자 계좌’ 해킹, 86억 털렸다…“경찰 신고” 거짓말도
2,198 9
2026.01.19 23:11
2,198 9


게티이미지뱅크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지난해 10월 입점 판매자(셀러) 계좌 정보가 해킹돼 정산금 86억원을 가로채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알리는 이같은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알리익스프레스 침해사고 신고서’를 보면, 알리는 지난해 10월16일 한 한국인 셀러에게서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알리의 정산금 지급일은 매달 15일이다. 알리는 이 일을 계기로 내부 조사를 벌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센터’에서 총 107개 판매자 계정의 비밀번호가 재설정됐으며, 이 가운데 83개 계정의 계좌번호가 해커에 의해 변경된 사실을 인지했다.


해커는 83개 셀러에게 지급돼야 할 600만달러(약 86억원)를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셀러의 신고를 통해 해킹 정황을 알게 된 알리는 같은달 20일 가산 지연이자를 포함한 정산금을 전부 지급했다고 한다. 알리 관계자는 “이번 사안으로 발생한 재정적 손실은 알리가 전액 부담했으며, 셀러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셀러에게는 어떠한 실질적인 자금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데이터는 안전하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어떠한 개인정보도 유출되거나 침해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알리 쪽이 해킹 사고 보고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알리는 지난 10월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제출한 침해사고 신고서에서 ‘경찰 신고여부’ 항목에 ‘예’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탓에 경찰 조사를 기다리던 진흥원 쪽의 침해사고 조사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사실들이 있는데,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자체조사 보고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알리 관계자는 “신고서 제출 뒤 경찰에 알리려고 했지만, 경찰 신고가 의무가 아니라고 해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도승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고 하지만, 계좌번호를 바꿀 정도면 단순한 시스템 침입을 넘어 부정 접속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린 상당히 이례적이고 고도화된 해킹”이라며 “해커가 일반 고객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검증해 봐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신고서 내용에 허위가 들어가면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 사고 경위를 포함해 회사의 대응 및 조처 등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알리와 손을 잡은 국내 기업에 대해서도 보안 우려가 나온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지마켓의 지분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각각 절반씩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마켓과 알리는 분리된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 데이터 역시 각각 관리하고 있다. 합작법인의 보안문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사고는 알리가 우리 국민과 소상공인을 보호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장사했다는 뜻과 다름없다. 86억이라는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경찰에 신고도 안 해놓고 신고했다고 허위보고를 하기도 했다. 알리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재발 방지를 하도록 관련 부처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8722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28 04.29 26,9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3,8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05,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5,1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07,5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7,5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6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9,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7823 이슈 "제미나이는 AI이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라는 주의문구를 보고, 부럽다~ 나도 이메일 서명란에 "저는 인간이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명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12:11 4
3057822 이슈 르세라핌 무대에 갑자기 초딩 한명이 난입함.. 12:11 23
3057821 이슈 아이슬란드 여행 갔다와서 서울에 집 산 이유 12:11 71
3057820 기사/뉴스 카센터 틀어막고 하루 주차비 25만원 뜯는 건물주…"내 땅, 내맘" 12:11 15
3057819 이슈 어쩌다마주친그대) 1987년 희섭이의 가장 어두웠던 밤을 마주한 윤영이의 나레이션 대사 12:10 46
3057818 유머 1980년대 cg 수준 4 12:08 245
3057817 이슈 [#LUCY 루시] 한 편의 만화 같은📗 #엑디즈 #정수 님의 #전체관람가 12:08 30
3057816 정보 노동절 기념 콘서트 호화 라인업...jpg 3 12:07 534
3057815 이슈 유미의 세포들 마지막 남자 주인공 ‘순록’ 역할 부담되지는 않았나요? 12:06 345
3057814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5 12:04 135
3057813 이슈 변우석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그대네요 (It’s #Wooseok) | 🎥 미니팔레트&유인라디오 소속사 비하인드 필름 12:02 121
3057812 이슈 [KBO] 4월 30일 KBO 결정적 장면 1위 7 12:01 690
3057811 이슈 5월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11 12:01 854
3057810 이슈 외국 친구가 한국인은 어떻게 우는 줄 알아? 이래서 와 이건 인종차별 시작일까 아니면 아빠조크 시작일까 속으로 생각하다 해보라고 했더니 하늘에 대고 우는 소리로 엄마~~~~~~~~ 이래서 아 또 케이드라마 시작이군 함 14 12:00 1,780
3057809 이슈 마지막에는 단종 아니고 한명회 왓잖아 거의 11:59 735
3057808 이슈 악어 이빨은 턱을 뚫고 자라기도 함. (주의!!!!) 15 11:59 1,236
3057807 이슈 [먼작귀] 오늘 PV로 처음으로 애니에 얼굴 나온 헌책방씨(별명 카니쨩) 9 11:59 229
3057806 유머 다들 당근당근 얘기하길래 그게 뭔데?하고 들어갔더니 … 쉽지않군 5 11:57 1,393
3057805 이슈 아빠와 싸우는 러시아 아기 3 11:56 838
3057804 이슈 황민현 옹성우 오자마자 동갑친구와서 장난치는 거 개웃김 8 11:54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