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취재진은 당원을 모집한 간부뿐 아니라 일반 교인들도 만나봤습니다. 당시 교단은 말 그대로 '총동원령'을 내리며 사활을 걸었다고 했습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야간에 집합해 '체력훈련'같은 기합을 받았고 "지옥에 간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체력 훈련' 같은 기합도 받았습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교관들이 이렇게 포진이 돼 있어서 마치 유격 훈련받는 것처럼 코스를 밤새도록 돌아야 하는…]
취재진이 만난 신천지 일반 신도들은 당시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신천지 평신도 A : 너 이러다 지옥 간다고. (서울 불광천에서) 사람 없는 새벽에 오리걸음 시키거나. 이쪽으로 이렇게 쭉 가서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신천지 평신도 B : (간부가) 이걸 못 채우면 자기 큰일 난다고. 전체적으로 내부가 지금 이걸로 비상이라고.]
당원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 명단은 따로 관리했습니다.
신천지 총동원령 배경엔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있습니다.
단체 활동을 엄격히 금하던 시기 신천지 예배가 논란이 됐고, 이만희 총회장은 경찰 수사를 받으며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당시 이만희 총회장 손목에 차인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도 논란이 된 가운데 문재인정부 시절 신천지는 신도 수가 급격히 줄어든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신천지는 대선 등 주요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전직 간부의 설명입니다.
[이모 씨/신천지 전직 간부 : 당원 가입 시킬 때 우리 성전이 (코로나 때) 폐쇄당한 것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잘 이야기해라. 우리가 책임당원이 되어야 빨간 당에 들어갔을 때 우리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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