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대체 왜 러브버그는 순식간에 불어난 걸까요?
현재로써는 한 가지 원인만으로 러브버그 대량 발생을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돌발 벌레’의 가장 큰 등장 원인으로 기후변화, 즉 지구온난화를 꼽는데요. ‘알’로 월동하는 벌레들이 따뜻해진 겨울 때문에 치사하지 않고 살아남으면서 벌어지는 사태라는 겁니다.
실제로 한반도 추위는 날로 그 강세가 꺾이고 있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과 한파일수는 각각 -4.1도와 5.3일로 나타났는데요.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계속 따뜻해지고만 있습니다. 1980년 이후 10년 동안 최저기온은 -4.9도를 유지했으나 최근 10년간 무려 0.8도가 상승했는데요. 한파일수도 과거 8일에서 최근 5일대로 감소했고 서리일수도 연평균 50~60일에서 10년마다 10일씩 감소 중입니다.
유충이 겨울을 무사히 나면서 봄과 여름에 '폭주'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인데요.
사실 이러한 양상은 이미 예고된 바 있습니다. 2014년 전남 해남 지방을 휩쓴 메뚜기떼 , 2015년 충남 미국 선녀벌레떼, 2017년 강원 밤나무산누에나방떼 등이 ‘벌레떼’가 얼마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 보여줬는데요. 그러나 대개 일회성으로 나타난 후 사라져버리는 특성 때문에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고 확실한 원인 규명도 이뤄지지 못했죠.
https://www.etoday.co.kr/news/view/2483860
이번 추위에 지금 알 상태로 땅속에 있는 러브버그들이 박멸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