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8개국(독일은 15명, 프랑스는 13명, 영국은 장교 한명으로 알려져 있음)에게 2월부터는 10%, 6월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는, 관세 철회 조건으로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매입한다는 합의"가 성사되는 걸 걸었습니다.
그러자 8개국은 덴마크 및 그린란드 사람들과 완전히 연대하고 있으며, 관세위협에 맞서 계속 단결되고 조율된 입장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는데 헌신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끝날지 감도 안잡히는 이 상황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은 어떨까요?
로이터와 Ipsos가 1월 12~13일에 미국 성인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란드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그린란드 획득 시도에 찬성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17%, '아니다'는 4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아니다'(79%)가 '그렇다'(2%)를 압도했네요.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그렇다가 훨씬 많았습니다(40% vs 14%).
하지만 '군사력 사용'을 전제로 넣으면 이야기가 좀 달랐습니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아니다'가 압도적(60% vs 8%)이네요.
미국 내 특정 사안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정파 성향 불문하고 한쪽 답변이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가면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군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하는 것에 대해서는 흔치않게도 미국인들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해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그렇긴 한데 말이죠....
CNN과 SSRS는 조금 이전인 1월 9일~12일 사이에 미국 성인 1,209명을 대상으로 각종 외교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린란드 획득 시도에 대해 25% vs 75%로 로이터 조사보다 반대가 훨씬 많이 나온 이 조사는 세부지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성별, 인종, 연령, 소득, 학벌 등 주요 인구사회적 특성에서는 별 특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인 비대졸자 집단의 답변이 눈에 띄긴 하는데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전체 평균 대비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구요.

오로지 정치적 성향만이 이 이슈에 대한 의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안들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특히 MAGA 성향인 경우, 원래도 트럼프와 유사한 성향을 갖고 있는 집단이지만, 백악관이 어느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면 그에 따라 더욱더 자신들의 여론을 급격하게 바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고자료
https://s3.documentcloud.org/documents/26482860/cnn-poll-greenland-venezuela-foreign-policy.pdf
ㅊㅊ-https://www.fmkorea.com/best/9395363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