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TF인터뷰]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이유 있던 연기 호평
268 4
2026.01.19 12:26
268 4
nnqvrl


박서준은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지극히 평범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심인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역을 맡아, 스무 살부터 서른 중반까지 이어지는 한 남자의 시간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종영을 맞은 소감에 대해 박서준은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인물의 서사가 중요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깊이 있게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또한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지점을 주는 작품이었으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정 표현이 중요한 작품이라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박서준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는 선택이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 만의 로맨스 드라마이자, '이태원 클라쓰' 이후 이어졌던 장르 확장 행보를 지나 다시 자신이 가장 잘하는 연기로 돌아온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몇 년 만의 로맨스 작품'이라는 생각까지는 안 해봤다. 다만 긴 시간을 다루는 서사와 이야기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12부까지 다 보고 다시 1부 대사를 보면 너무 많은 게 담겨 있더라고요. 그 시간들이 잘 전달됐으면 했어요. 종류는 다르지만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박서준을 이 작품으로 이끈 결정적 장면은 3회 '돈가스 장면'이었다. 그는 "스무 살 때 장면인데 남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며 "그 공감이 작품을 다르게 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스무 살, 스물여덟, 그리고 현재까지 세 개의 시점으로 나뉜다. 박서준은 외적인 변화보다 미묘한 차이에 집중했다. 박서준은 "스무 살과 지금의 목소리, 말투가 미묘하게 다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경도의 변화는 표현하되 한결같음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작품에서 한 배우가 한 인물의 모든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감독에게 먼저 제안했다. 박서준은 "극 중 시점이 왔다갔다 하다 보니 배우의 얼굴까지 바뀌면 공감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겪어본 시절이기에 자신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극의 현실감을 지탱하는 중요한 선택이 됐다.

앞서 박서준이 말했듯 이경도라는 인물의 핵심은 '한결같은 감정'이다. 박서준은 "결국 지우를 사랑한다는 게 포인트였다"며 "경도가 지우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사랑해서 보내주는 이경도의 선택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경도와 지우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생각지도 않은 구설수가 생기고 그로 인해 무너질 수밖에 없죠. 경도 역시 잘 알 테니 지우를 진짜로 위한다면 그 선택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특히 진한경 역의 강말금 등 동운일보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가 남달랐다. 실제로 호흡이 잘 맞아 매 장면 어떻게 해야 더 재밌을지 대사를 계속 바꾸면서 촬영에 임했던 장면들이었다. 이에 때로는 힘들 때도 있었다고. 박서준은 "호흡이 너무 잘 맞다 보니 모든 장면이 빠르게 마무리가 됐다. 그러다 보면 하루에 많은 장면을 찍게 돘는데 그 점이 때때로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밝혔다. 

원지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신선함'을 키워드로 꼽았다. 박서준은 "예상과 다른 리듬과 톤이 흥미로웠다"며 "리액션을 잘 받아주면 재밌는 장면이 나올 것 같아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특히 화제가 된 건 박서준의 눈물 연기다. 이를 '눈물 쇼'라고 표현하자 박서준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이와 상황이 다르니 눈물도 다를 수밖에 없어요. 폭발하는 눈물도 있고, 읊조리듯 흐르는 눈물도 있죠. 그 장면에서 경도가 줘야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에 집중했어요."


감정 연기에 대한 그의 태도는 분명하다. 박서준은 "대사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실제 사람처럼 생각하는 호흡을 생략하지 않고 싶었다"며 "대사 사이의 미세한 떨림이 진짜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했다. 

물론 시청률은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그럼에도 그는 "많은 분들이 봐주면 좋겠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 주변에서는 유독 연락이 많이 왔다. 묻힐 이야기는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박서준은 "난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주어진 걸 열심히 할 뿐"이라면서도 "감사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스펙트럼 확장에 대해서는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현실에 닿아 있는 이야기 쪽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40세를 기다리고 있다"는 박서준이다. 그는 "그 나이가 되면 선택의 폭이 달라질 것 같다. 그때 남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463585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피부장벽케어 센텔리안24 마데카 PDRN 크림 체험단 모집 302 00:05 10,2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58,1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97,7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94,5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92,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1,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8,6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6840 정보 강대강의 대립, 백기태 VS 장건영 |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을 빛낸 캐릭터 심층 탐구 | 디즈니+ 14:16 3
2966839 이슈 기후변화로 인류 멸망을 감지한 부자들 근황 4 14:15 497
2966838 유머 업계에서 본인 능력으로 인정받은 여성이 남자들 득실득실한 예능에서 교복치마 입고 춤을 왜 춰야 되는 거지 14 14:13 647
2966837 기사/뉴스 임성근 '음주운전 3회' 셀프 파묘 속…'아형' 측 "'흑백2' 팀 녹화 전" [공식입장] 7 14:13 329
2966836 이슈 키키, 신보 타이틀곡은 '404 (New Era)' 14:12 111
2966835 이슈 가난했던 독립운동가들이 항상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유....jpg 11 14:10 811
2966834 기사/뉴스 코스피 ‘불기둥’에도 곱버스 몰린 개미들…곤두박질 친 수익률에 ‘울음’ 36 14:08 753
2966833 기사/뉴스 [KBO] “인성 먼저”라던 박준현, 끝내 학교폭력 사과 거부 24 14:07 1,041
2966832 기사/뉴스 우민호 감독, '30년 차' 정우성 연기력 논란에…"시청자가 그렇다면 그런 것" (메인코) 10 14:05 906
2966831 이슈 오늘이 생일인 고독한 미식가아저씨 4 14:05 448
2966830 이슈 엄마, 우리 집은 가난해서 이런 거 못 사지? 76 14:03 5,761
2966829 정치 [속보]멜로니 伊총리, 李대통령 국빈초청…“올해 이탈리아 방문 기대” 8 14:03 382
2966828 이슈 씨엔블루 킬러조이 라이브 챌린지 | 엔플라잉 유회승🎸🤘 14:02 71
2966827 이슈 주토피아 가젤 샤키라가 샤라웃 했다는 남돌 14:01 709
2966826 유머 1년 전 박은영이 아는형님에서 춤을 열심히 췄던 이유 5 14:00 1,617
2966825 유머 네일이랑 페디 안 하는 여자들...아니 왜 안 해?! 115 14:00 6,315
2966824 이슈 2000년대 10-20대였던 사람이면 알수도 모를수도 있는 팝송 5 13:59 462
2966823 유머 ?? : 아빠 대기업 임원이고 월 450벌고 155 13:58 11,613
2966822 기사/뉴스 2년 뒤 985만 원 목돈…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500명 모집 2 13:57 521
2966821 이슈 코스피 4900 돌파 102 13:55 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