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면서 청년층이 큰 회사만 선호하고, 작은 사업체에서 일하느니 아예 취업을 안 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층이 큰 회사로 쏠리는 배경에는 회사 규모별 임금 격차와 일자리 안정성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큰 회사 소속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근속 기간이 길어질 수록 차이가 더 커졌습니다.
2023년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477만원으로, 50인 미만 근로자(271만원)보다 월 200만원 이상 많았습니다.
50∼300인 미만(364만원)과 비교하면 약 110만원 차이가 났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교하면 593만원과 298만원으로 거의 곱절 차이를 보였습니다.
근속 1년 미만인 신입사원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월평균 소득 차이는 81만원에 그쳤지만, 근속 20년 이상에서는 367만원으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일단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대기업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 청년들이 첫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3년 기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2.1%에 그쳤고, 중소기업에서 다른 중소기업으로 옮긴 경우가 대부분(81.3%)이었습니다.
게다가 직업 선택에서 '수입'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점이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 선택에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한 20대 비율은 지난 2009년 29.0%에서 작년 37.6%로 8.6%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30대도 36.2%에서 41.1%로 4.9%p 올랐습니다.
청년들은 대기업 취업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작은 사업체에서 일하지는 않은 겁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 상태 중 하나인 '쉬었음'에 해당하는 2030은 지난해 71만 7천명으로 2003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를 보였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순한 일자리 수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과 이동성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61/0000069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