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극에 나오는 배우들의 분장은 대략 이러하다
https://img.theqoo.net/UgvtKl
https://img.theqoo.net/rDFUWz
망건의 위치가 눈썹 위에서 약간 떨어져 위치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고증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원래대로라면 이런식으로 망건을 써야한다고 한다

망건을 쓰는 목적은 잔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쓰는 물건이고
이마를 덮고 내려쓰면 끈으로 이마를 조여야 해서 불편하기 때문에 조상님들은 헤어라인에 맞게 썼다는 것이다
실제 조선말기 개화기 때 사진들을 보면 다들 이마를 내놓고 쓰긴 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사극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망건 분장은 미적으로 예쁘게 보이기 위한 목적일 뿐 잘못된 고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조선시대 초상화를 한 번 살펴보자
조선 영정조 시기에 활동한 문신 지암 이철보(李喆輔, 1691~1775)와 난재 조명채(曺命采, 1700~1764)의 초상화

1455년도 제작추정 신숙주 초상화와 1670년대 제작추정인 허목의 초상화

등을 보면 눈썹 위에 관모의 위치가 자리한다
일반적으로 관모의 라인은 망건의 라인과 맞춰 쓰는 것이므로 망건의 위치는 이마를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눈썹 위에 자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외에도

이 초상화들을 보면 관모의 위치가 다 제각각인것을 알 수 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 사람들도 있고 이마와 눈썹 중간인 사람들도 있고 눈썹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마디로 특별한 규칙없이 각자의 취향대로 쓰고 싶은 대로 썼다
그러니 사극에서 배우들이 망건을 눈썹 위에 썼다고 해서 고증오류라고 주장하는 것이 고증오류인 셈이다
갓과 망건은 의외로 잘 고증된 복식이니까 안심해도 된다
자꾸 이마를 드러내게 쓰는 것만 맞다는 주장이 보여서 답답해 죽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