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전세계 젊은 여자들의 유니폼 수준이었던 '마돈나 룩'
1984년 마돈나의 Virgin Tour 시절 콘서트장에는
마돈나 패션이나 헤어, 악세사리,
심지어 말투까지 흉내내는 10대 소녀팬들로 가득찼는데
이게 미국 전체의 사회현상으로 확대되고
전세계가 마돈나를 흉내내는 소녀들로 넘쳐나게됨
일본투어 당시에는 60년대 비틀즈 이후 최대의 소녀팬 무리가 공항을 점령했고
프랑스 파리 시장의 딸이 마돈나를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아빠에게 졸라서 마돈나를 직접 초대한다든가
마돈나가 10대 미혼모에 대한 노래를 부르자 미국의 10대 낙태율이 감소하기까지 함
재밌는건 소녀들이 이렇게 동성의 같은 여자가수를
광적으로 미친듯이 좋아하고 추종하는게 처음있는 일이라
언론에서도 상당히 이상해하면서도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게됨

결국 타임지에서 마돈나를 1면 커버로 내세워서
여자들이 마돈나에게 미친듯이 열광하고 따라하는
이 현상을 분석하는 특집기사를 쓰게되는데
이때 'We Wannabe MADONNA'를 부르짖는
소녀들 & 젊은 여성들을 줄여서
'Wannabe'(워너비)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됨
최전성기였던 1987년에는 여자가수 최초로
ALL 스타디움 월드투어를 매진시키는데
여자들이 같은 여자가수인 마돈나의 공연을 보며 실신해서 실려나가는 장면이
당시 언론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기도 했음
마돈나도 본인의 이런 팬층을 너무나 잘 알고 적극 활용했고
그런 팬층이 기반이 되어
(또래의 여성들 + 정확히는 게이 팬덤까지)
당대 남자가수들을 판매량, 차트성적, 투어규모로
모조리 다 압도해버리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