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인도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넘어 건물 쪽으로 돌진하면서 유리 파편과 난간 잔해가 흩뿌려졌고, 보행자와 승객 등 1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통일로 일대)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도로변 빌딩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인 50대 남성을 포함해 총 1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보행자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는 다리 골절을 입은 50대 여성과 머리 출혈이 발생한 3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1명 가운데 6명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증언도 잇따랐다. 한 시민은 “버스가 앞쪽에서부터 약 10m 전부터 중앙분리대를 계속 들이받으면서 오더라”며 “분리대를 박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독립문 방향에서 들어오며 ‘따다닥’ 연속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제동이 안 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버스가 직진하다가 갑자기 차와 행인을 차례로 쳤다”며 “전쟁터 같은 굉음이 났고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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