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을 BTS의 상징 색, 보랏빛으로 물들였던 2022년 공연. 입대 전 모든 멤버가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를 틈 타, 행사장 주변 숙박업소가 가격을 10배가량 올리는 등 바가지 상흔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당시 논란이 일자 부산시는 자체 점검반과 신고센터를 꾸렸습니다. 적발 업소에는 영업정지까지 내리겠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엄포와 달리, 바가지요금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소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오는 6월 공연을 앞두고도 대책은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부산시는 요금 상한선을 둘 수 없는 실정이라며 숙박업계의 자정 활동에 기대는 형국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피해 구제를 신청하더라도 소비자와 업체 사이 조정에 그치고 있고, 이마저도 업체가 따르지 않으면 강제할 방안이 없습니다.
대형 축제·행사·공연 때마다 상당수 숙박업소가 무리하게 잇속을 챙기는 한탕주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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