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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미 법원, TAG PR의 '익명 비방 사이트' 조사 전격 승인…'민희진 중상모략' 실체 확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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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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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레벨 윌슨이 송사에 걸렸다. 윌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는 프로듀서 아만다 고스트다. 두 이의 법정 공방으로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에 숨겨진 홍보대행사의 추악한 여론 조작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주목할 건 레벨 윌슨을 고소한 아만다 고스트가 겪은 체계적이고도 고도화된 중상모략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겪은 중상모략과 구조적으로 놀랄 만큼 닮았다는 점이다.

 

할리우드를 뒤흔든 '비방 웹사이트'의 실체

송사의 중심엔 레벨 윌슨과 그의 유급 홍보대행사인 'TAG PR(The Agency Group PR LLC)'이 있다. TAG PR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강자인 하이브와 깊은 연관이 있는 회사다. 바로 하이브 자회사인 하이브 아메리카가 대주주였던 회사이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2024년 상영된 영화 '더 뎁'을 제작한 그레고르 캐머런, 빈스 홀든, 아담 고스트는 같은 해 해당 영화의 제작, 감독, 배우를 맡은 레벨 윌슨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윌슨이 우릴 '영화 제작비를 횡령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우리가 마치 주연배우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처럼 떠들고 다녔다"며 "이는 모두 윌슨이 지어낸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소송에 맞서 레벨 윌슨 역시 맞소송을 제기했다.

 

만약 이 정도 법적 다툼이었다면 미국에서 화제가 될 리도, 미국 엔터업계가 충격에 빠질 일도 없었을 것이다. 정작 이 소송이 주목받은 건 법적 다툼 과정에서 레벨 윌슨이 홍보회사를 동원해 아만다 고스트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다.

아만다 고스트 측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레벨 윌슨과 TAG PR은 아만다 고스트를 파멸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고 치밀한 비방 캠페인을 벌였다.

윌슨과 홍보계약을 체결한 TAG PR은 'amandaghost.com' 'amandaghostsucks.com'이라는 익명의 중상모략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고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모략 사이트에 기재된 내용은 충격 이상이다. 해당 사이트는 고스트를 "인도의 길레인 맥스웰(성범죄자)", "러시아 마피아를 위해 여성을 조달하는 포주"라고 표현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성적·인종차별적 공격을 가했다.

미국 엔터업계가 더욱 경악한 건 이런 공격이 단순히 우발적 행동에서 비롯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TAG PR의 대표 멜리사 네이선이 작성한 문자 메시지엔 "기본적으로 레벨 윌슨은 그런 사이트 중 하나를 원한다…인턴이 아만다 고스트에 대해 작성한 문서와 비슷한 내용이어야 한다…정말 심각한 내용이어야 한다…러시아 재벌들이 그녀를 포주로 몰아가는 거지. 하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를 "lol(하하)"하며 유희처럼 즐긴 것이다.

미국 법원이 이 사건을 단순히 한 배우의 일탈이 아닌, 전문적인 '여론 조작 기술자'들의 개입으로 판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TAG PR의 전 직원 케이티 케이스는 이미 다른 소송에서 TAG PR 설립자 멜리사 네이선이 변호사들과 협력하여 여러 인물을 상대로 비방 사이트를 기획하고, 작성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케이스는 "TAG PR의 중상모략엔 상습적인 패턴과 관행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아만다 고스트틀 상대로 한 중상모략에서도 상습적인 패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상습적인 패턴'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TAG PR은 성공한 전문직 여성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프레임을 씌워 대중으로부터 고립시키는 전략을 일관적으로 취해왔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사건에서, TAG PR은 가정 폭력을 다룬 영화를 홍보하는 와중에 라이블리가 헤어케어 제품이나 '꽃무늬'를 홍보했다는 이유로 라이블리를 "상황 파악을 못 하는 여자"로 몰아갔다. 이 때문에 라이블리는 한동안 미국에서 '감정이 메마르고, 무감각한 사람'의 대명사가 됐다.

TAG PR은 다른 여성 피해자를 상대론 페미니즘 프레임을 활용하기도 했다. "페미니즘을 무기화하는 사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성별을 이용하는 여성 리더"라는 중상모략 게시물이 대표적이다.

특히나 TAG PR은 모든 피해자를 상대로 '위선자' '범죄자' '직원들을 괴롭히는 상사' '주술에 둘러싸인 반사회적 인물'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TAG PR은 아만다 고스트 사건에서도 그가 아내이자 어머니이며 전문가라는 사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직 사회적 평판을 떨어트릴 요량으로 아만다 고스트의 인격을 철저히 짓밟는 데만 집중했다. 그래서 등장시킨 단어가 입에도 담기 어려운 '성범죄자' '포주' 같은 단어였다.

 

여성 리더를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체계적 중상모략 패턴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증거자료에 따르면, TAG PR이 관리하던 '공격 대상(Target)'은 블레이크 라이블리, 아만다 고스트에 이어 미국 홍보회사 존스웍스 CEO 스테파니 존스, 성폭행 혐의로 전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알렉사 니컬러스,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페이지 지메네즈, 영화제작자인 타마라 루빈 등이다. 알려진 것만 이 정도다.

놀라운 건 공격 대상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있다는 것이다. 법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TAG PR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중상모략하는 'minheejin.net' 개설 및 운영을 주도했다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민 전 대표를 "교활하고 비열한 사람", "K-팝 범죄자", "무당의 도움을 받는 인물"로 묘사하며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다. 미국 대중문화 평론가 이한 캐롤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을 추적한 결과, 민 전 대표를 공격하는 사이트들이 TAG PR의 소행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만다 고스트와 민 전 대표에게 가해진 중상모략 공격은 여러 면에서 일치한다. 우선 아만다 고스트의 비방 웹사이트가 익명으로 개설돼 운영됐듯, 민 전 대표 중상모략 사이트도 익명으로 개설돼 운영됐다는 점이다. 성공한 여성 리더에 대해 '기괴하다', '범죄자'라는 식의 공격 방식을 취한 것도 일치한다.

레벨 윌슨과 TAG PR 설립자 멜리사 네이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아만다 고스트는 현재 법원에 윌슨, 네이선의 거짓 선서 진술을 입증하기 위한 제한적 증거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상황은 아만다 고스트에게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해당 소송을 맡은 LA 법원은 1월 13일 레벨 윌슨이 아만다 고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부분 기각했다. 대신 아만다 고스트 측이 TAG PR 직원을 심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익명의 중상모략 웹사이트들과 관련된 문서를 소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아만다 고소트 측의 요청을 전격 승인했다.

해당 결정이 내려지자, 아만다 고스트의 소송 대리인은 "아만다 고스트를 표적으로 삼아 인종차별적이고 허위적이며 모욕적인 콘텐츠를 유포한 비방 웹사이트의 출처에 대해 소송 과정에서 철저히 조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송 추이에 따라 민희진 전 대표 중상모략한 실체 밝혀질 듯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중의 평판을 먹고 산다. 그만큼 홍보 전략은 정교해야 하지만, 그것이 타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흉기'가 돼선 안 되는 이유다.

미국에선 이 소송을 '할리우드 유명배우와 홍보회사가 결탁해 벌인 추악한 중상모략이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오른 사건'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한 언론은 이 소송을 보도한 뒤 "진실보다 '프레임'이 우선하는 시대에 대중은 자극적인 폭로 배후에 숨은 설계자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레벨 윌슨과 아만다 고스트 소송의 추이에 따라 누가 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중상모략한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했는지 그 실체가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60116n08380?mid=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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