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희토류 통제 나서는 中…한국 과학자들, 서태평양서 고농도 희토류 찾았다
1,715 13
2026.01.16 11:21
1,715 13

  중국이 글로벌 자원 안보 핵심으로 부상한 희토류 통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과학자들이 서태평양에서 고농도 희토류 부존을 확인했다. 심해저 핵심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의 발판으로 삼아 한국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지난해 7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로 진행한 서태평양 공해상 첫 대양 탐사에서 고농도 희토류 부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심 5800m 지점의 ‘피스톤 코어링’ 시추를 통해 최대 3100ppm(100만분의 1 농도), 평균 2000ppm 이상의 고농도 희토류다. 피스톤 코어링은 피스톤의 진공 흡입력을 이용해 해저 퇴적물을 변형없이 원래 층 구조 그대로 채취하는 기법이다.

희토류는 지각 내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채산성 있는 고농도 광상은 제한적이다. 육상 광석은 정제 과정에서 토륨 등 방사성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한계도 있다.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독점하는 이유다.

해저 희토류 진흙은 고성능 영구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중희토류 함량이 높고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낮아 차세대 핵심광물 공급망의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일본은 최근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미나미토리시마 해저 희토류 광상에서 수심 6000m 채광 실증에 나서는 등 심해 자원 확보 경쟁은 이미 실전 단계다.  


  탐해3호의 이번 탐사 성과는 핵심 인프라인 ‘8.1km 장거리 스트리머’가 국내 처음으로 실전에 운용되며 가능했다. 스트리머는 선박 뒤로 길게 전개하는 수평형 해상 수진기다. 길이가 길수록 심해저 심부에서 반사되는 저주파 음파를 다양한 각도에서 수집할 수 있어 심해저 지층 구조를 더 넓고 깊게 들여다보게 해준다. 특히 8.1km에 걸쳐 촘촘하게 배치된 648채널의 센서는 미세한 신호를 기록해 수심 5800m 아래의 복잡한 지질구조를 선명하게 영상화했다.

이번에 확보된 데이터는 지질자원연의 지구물리 해석 기술과 결합해 탐사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연구팀은 방대한 해저 지층 자료를 정밀 분석해 희토류가 집중될 수 있는 지질학적 환경을 사전에 특정했다. 선정된 3개의 시추 지점에서 모두 고농도 시료를 확보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해저 광물 탐사 적중률을 극대화하고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이터 기반 과학 탐사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지질자원연은 전체 해양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해(High Seas)’를 공략한다. 공해 자원은 국제해저기구(ISA)가 관리하는 ‘인류 공동 유산’으로 선제적인 데이터 확보가 독점적 탐사 권한으로 이어진다. 이번 성과가 자원 주권을 확보할 결정적 근거가 되는 이유다.

지질자원연은 4월 2차 탐사에 나서며 해저자원 개발을 위한 대항해 속도를 높인다. 1차 탐사가 희토류의 존재를 확인하는 기초 단계였다면 2차 탐사는 해당 해역의 탐사 밀도를 높여 정밀한 자원 지도를 완성하는 단계다.

연구책임자인 김윤미 해저지질연구센터장은 “이번 탐사 성과는 우리 기술로 유망 지역을 직접 예측하고 일관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해저 자원 탐사 기술 자립화 관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질자원연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6080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33 04.17 38,6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1,4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9,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07,2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4,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2,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0,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6948 이슈 [블라인드] 하이닉스 직원 : 의사 벤치마킹이 필요하다.jpg 12:35 253
3046947 이슈 또 트럼프주변인 내부정보로 떼돈 버는 거 의심 가는 상황이 나옴 12:34 202
3046946 유머 이제 사람들은 잘 모르는 우리나라의 90년대를 지배했다는 색깔 12 12:33 563
3046945 이슈 월드컵 두달 남았는데 사우디 축구 감독 경질 3 12:32 149
3046944 이슈 ㅂㄹㅍㅋ ㅈㅅ친오빠 부인 가정폭력 폭로중 (사진주의) 90 12:32 4,503
3046943 이슈 김재중이 만든 그룹 데뷔 1일차 라이브 수준 1 12:32 127
3046942 이슈 다음주 큰거 오는 비보TV 컨텐츠 (Feat. Two명회) 12:31 236
3046941 이슈 벌스부터가볼게요~ 하고 입 열자마자 걍 음원 추출됨(인피니트 우현) 12:28 163
3046940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그램 1 12:27 258
3046939 이슈 4월11일 오후5시30분경 경주 보문단지에서 동천동 방향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찾습니다 1 12:26 428
3046938 기사/뉴스 “한국시리즈 리벤지 매치” 트윈스vs이글스 ‘맞불’(‘우리동네야구대장’) 1 12:25 150
3046937 이슈 지드래곤 인스타 피드 업데이트(키티) 5 12:24 655
3046936 이슈 네이트판) 경기청년 해외연수 폭로합니다. 30 12:23 2,446
3046935 유머 "신호가 떨어져야 가는거지 쉑끼야!" 7 12:23 1,001
3046934 기사/뉴스 회색 고기에 당근 몇 조각…중동 배치 미군 식사 사진 논란 15 12:23 868
3046933 정치 공천으로 억울한 후보는 7일째 단식중인데 먹방올리는 정청래 당대표 10 12:23 251
3046932 유머 프린세스 '크리스티나' 메이커 1 12:21 290
3046931 기사/뉴스 美, 러시아산 원유 유예 한달 또 연장 6 12:21 354
3046930 팁/유용/추천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알려면 이과여야 함 1 12:21 372
3046929 정치 [속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 37 12:19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