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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참성단] 독재 타도 선봉에 선 이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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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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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회 저항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다. 부패한 팔라비 왕조를 붕괴시킨 1979년 이란혁명의 선봉에 섰다. 이란혁명을 젠더혁명으로 부르는 이유다. 하지만 혁명의 대가는 유독 여성에게 참혹했다. 신정체제는 이슬람 율법으로 여성의 신체와 자유를 유린했다. 왕조시대에도 미니스커트를 입던 여성들은 하루 아침에 히잡에 갇혔다. 15년 망명생활 동안 국민을 계몽해온 호메이니의 ‘카세트 테이프 혁명’은 여성을 사회에서 격리했다.


2022년 9월 마흐사 아미니라는 쿠르드족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구타당한 후 사흘 만에 숨졌다. 이슬람의 배신에 절치부심하던 이란 여성들이 일제히 봉기했다. 성난 여성들은 ‘여성, 생명, 자유’를 외치며 히잡을 찢고 불태웠다. 시위대 한가운데서 춤추고, 머리카락을 잘라 무덤 위에 올렸다. 견고했던 이란 신정체제에 균열을 일으킨 ‘히잡 사건’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경제 파탄이 불씨다. 화폐 가치 폭락으로 인한 살인적인 물가에 민심이 폭발했다. 수도 테헤란 그랜드 바자르 상인들은 셔터를 내리며 항의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를 이슬람을 부정하는 ‘모하레베(알라의 적)’로 낙인찍었다. 맨손으로 맞서는 국민들이 정부군의 조준 사격에 풀잎처럼 쓰러진다. 신의 이름으로 국민들을 학살하는 ‘사제(司祭) 정권’의 만행에 세계가 치를 떤다.


이란 국민의 저항도 예사롭지 않다. 사제 정권 타도의 의지가 뚜렷하다. 그 선봉에 다시 여성들이 섰다. 절대 권력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 피우는 여성의 사진 한 장이 저항의 상징이 됐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담뱃불 시위’ 챌린지 이미지를 공유하는 등 이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국제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 여성들은 입술에 피칠을 하거나, 이마에 붉은색 총상을 그려 독재 정권의 학살을 전 세계에 알린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를 비롯한 해외의 이란 여성들도 정권 타도의 국제연대를 호소한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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