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탈락한 배경에, 그간 제기돼 온 '독자성 논란'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쟁점인 '독자성' 평가 기준을 △기술적 측면 △정책적 측면 △윤리적 측면 등 세 가지로 나눠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기술적 측면의 독자성은 △독창적인 AI 모델 아키텍처 설계 △대량 데이터의 자체 확보·가공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 적용을 통한 '전 과정 학습' 수행 여부로 판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오픈소스 활용이 일반화돼 있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한 뒤 학습을 시작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국내외 AI 업계와 학계에서 통용되는 독자 AI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비전 인코더 개발 과정에서 중국 알리바바의 '큐엔 2.5-VL 32B' 가중치를 활용했다는 의혹과 맞물린다. 가중치는 AI가 학습 데이터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 측은 "검증된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가중치를 초기화한 뒤 학습·개발을 수행하는 것이 독자성 확보를 위한 최소 조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책적 측면에서 과기정통부는 "AI 모델을 언제든 스스로 개발·고도화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운영·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전한 우리 기술로 개발하거나, 라이선스 제약이 없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의 통제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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