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中 간 우주 군사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영화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차세대 무기 체계 구상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11일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는 중국 차세대 항공우주 무기 체계 구상 '난톈먼(南天門)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중모함 역할을 수행하는 10만톤(t)급 항공 플랫폼 '란냐오'(鸞鳥)다. 전체 길이 242m, 날개폭 684m에 달하는 거대 함선은 이륙 중량만 12만 톤에 이른다.


란냐오에는 무인 우주전투기 쉬엔뉘(玄女)가 최대 88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쉬엔뉘는 일반적인 비행기가 공기를 빨아들여 연료를 태워 비행하는 방식이 아닌 공기가 전혀 없는 우주에서도 비행 가능한 콘셉트로 구상됐다.
지난 2024년 중국 에어쇼에서 실물 크기 모형이 공개됐던 '바이디'(白帝) 무인 스텔스기도 소개됐다. 난톈먼 프로젝트의 핵심 모델이다.
앞서 공개된 모델보다 업그레이드해 전투기 가변 날개를 적용했고, 내장 탄창을 강화해 더 많은 탄약을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CCTV는 “비행하는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킨다”며 “전 대역 스텔스, 유·무인 비행 모드 자유 전환, 무인기 지휘 및 적응형 엔진 등 첨단 기술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범용 수직이착륙 플랫폼 '쯔훠(紫火)'도 새롭게 공개됐다. 보랏빛 금속 광택이 감도는 쯔훠는 각진 기체와 역장 덕트, 틸트형 동력실 등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속 700~800km 속력으로 비행하며 저중력, 희박한 대기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도록 설계돼 위험 지역에서의 구조나 물자 수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난톈먼 프로젝트는 현대 전투기와 달리 우주-대기권 전투를 목표로 한 구상이다. 아직 콘셉트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나, 향후 중국 미래 항공우주 기술 발전의 이정표가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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