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때때로 2, 3세기 후에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현재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중요한 발명품들이 미래에는 개발될 것이고,
그러면 나는 그 발명품들의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술들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수백년뒤에 의학도 다른 기술들처럼 발전한다면,
우리는 질병을 예방하고 창세기에 나오는 족장들처럼(*아담 노아 등은 900살 이상 살았다고 전해진다)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1788년 5월 31일, 벤자민 프랭클린의 편지
과학이 오늘날 이루는 급속한 발전 속도를 보면, 때때로 내가 너무 일찍 태어난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1000년 안에 인간이 물질을 다스리는 힘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운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거대한 물체의 중력을 없애고 완전히 가볍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농업은 노동력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질병, 심지어 노화까지도, 확실한 방법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수명은 대홍수 이전 시대(*성경에 따르면 대홍수가 있기전에는 인간의 수명이 900살 정도 되었다는 설정)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1780년 2월 8일, 벤자민 프랭클린의 편지
익사한 사람을 방부 처리하여 먼 미래에라도 다시 소생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마도 우리가 사는 지금의 시대는 과학 발전이 충분치 않은 유아기에 지나지않기에
그런 기술이 완성되는 것을 살아생전에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날짜 미상, 벤자민 프랭클린의 편지


실제로 그가 사망한 뒤 수십년 동안 증기기관차, 사진기, 전화기, 자동차 같은 수많은 발명품들이
우후죽순 발명되기 시작한것을 보면 프랭클린의 한탄도 충분히 이해가 될 따름이다.
그가 활동하던 18세기는 계몽주의와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인간의 문명이 그 이전의 수천년과는 비교할수 없는 발전이 시작되려는 태동기였기에
그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개인적 편지에는 당시 과학발전에 대한 흥분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것을 생전에는 볼수없음을 한탄하는 내용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도 인류의 과학은 여전히 가파르게 발전하고있다.
비만은 조만간 알약을 먹는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을것이며,
인간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저절로 운전해주는 차가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으며,
더이상 노화를 자연적 과정이 아닌, 인류의 과학기술로 정복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역노화'와 '영생'도 논의되고 있다.
그가 사망한지 약 23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가파르게 발전하는 인류의 과학기술을 보다보면 우리도 가끔씩 생각하곤 한다.
50년, 10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앞으로 얼마나 발전된 문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죽기전에 그걸 다 보고 갈 수는 있을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