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가 국내 연예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에 대한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과는 별도로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투자에 나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은 더블랙레이블이 발행하는 신주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더블랙레이블 측이 투자자 측과 논의했던 투자유치 구조는 텐센트뮤직과 크래프톤이 각각 500억원씩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더블랙레이블의 초기 투자자이자 2대 주주(지분 28%)인 벤처투자사(VC) 새한창업투자가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약 22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더블랙레이블 투자유치는 SI를 비롯해 재무적 투자자(FI) 등 다수의 투자자가 검토해온 거래다. 다만 회사 측은 기존 투자자인 새한창업투자의 추가 참여를 제외하면 신규 투자자는 비즈니스 협업이 가능한 SI로 한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전제로 내세운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뮤직이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비즈니스 협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뮤직은 QQ뮤직, 쿠고우(Kugou)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보유한 중국 최대 음원 사업자다. 산하 플랫폼의 합산 점유율은 70% 안팎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가 보유하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현지 아이돌 공동 제작, 음원·콘텐츠 유통 등 사업에서 협업하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아이돌 그룹 원타임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였던 테디가 2016년 설립한 기획사다. 태양, 로제, 올데이프로젝트 등의 아티스트와 배우 박보검이 소속돼 있으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번 거래에서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약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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