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목이 ‘존버닥터’라서였을까. 카메라 뒤편의 스태프들에게 문자 그대로 ‘존버(끝까지 버티기)’를 강요하던 살인적인 현장이 결국 멈춰 섰다.

제작사 측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스태프들의 실제 노동 강도와 누적된 피로도를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근로기준법’을 비웃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앞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존버닥터’ 현장이 지난해 9월 촬영 시작 이후, 지난달에만 무려 3주 연속으로 주 63시간 촬영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훌쩍 넘긴 수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사는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제작사 측은 “향후 모든 일정에서 주 52시간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미 초과 근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태프와 합의해 보상 등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적된 현장 운영 방식을 전면 재정비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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