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의 해명 인터뷰가 오히려 여론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역풍을 맞는 모양새이다.
박나래는 갑질, 횡령,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주사 등 논란에 휩싸인 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2월 16일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법적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당시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법적 대응에 집중하고 관련해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던 박나래의 인터뷰가 1월 14일 공개됐다. 박나래의 인터뷰를 공개한 일간스포츠 측은 해당 인터뷰가 박나래가 공식입장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뜯어 보면 박나래가 자신의 잘못된 행위들을 되려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
전 매니저가 주장한 임금 체불에 대해 박나래는 "1인 기획사라 내가 월급을 직접 줬다. 지급 시기에 촬영하거나 회식이 겹치면 바로 송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며 임금 체불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으나, 약속된 날 제대로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는 점만 확인됐다. 근로자가 월급을 요청하고 나서야 월급을 보내준 상황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또 "회계팀에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지 물었고, 회사에서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등록하고 전세자금을 대출해준 것 역시 인정한 인터뷰가 됐다. 논란이 됐던 산부인과 약 대리처방 등도 인터뷰를 통해 사실임이 확인됐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개인 업무를 맡겼고 이후 휴식시간이 있었다. 오후 7시부터 '나래식' 촬영이 진행됐다"는 박나래의 근로시간 계산법은 매니저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촬영 중간에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매니저들에게 대리처방을 맡긴 이유를 밝힌 부분과 "이전 회사에서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했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 수를 최대 5개로 제한하자고 합의했다. 해당 프로그램들도 매주 촬영하는 것이 아니었고, 중간중간 휴식 기간도 충분히 있었다"는 말도 배치돼 의문을 남긴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입장이 확연히 다른 상황인 만큼 어느 한 쪽의 말이 100% 진실이 아니고 입장에 따라 같은 사안을 다르게 해석 할수 있다. 때문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도 알 수 없고 근거를 가지고 법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일부 매니저들의 주장을 되레 인정한 박나래의 인터뷰는 설득력을 잃고 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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